[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㉕ 김성수 시의원
“해양쓰레기 해결하고 ‘깨끗한 바다 인천’을 관광자원으로”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성수(50, 남동6) 인천시의원은 전라북도 익산 출신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 직장 때문에 인천으로 올라왔다. 이후 남동구에서 30년 넘게 살았다. 그는 인천이 제2의 고향이라 말한다.

정치 입문 전 노점상, 용달기사,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고, 들어야 해결책이 나온다고 믿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인천시의원(남동6)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인천시의원(남동6)

김성수 시의원은 “스물아홉에 결혼했다. 결혼하고 먹고 살기 위해 노력했다. 노점부터 화물차 기사, 자동차 판매 사원 등을 했다. 현장 속에서 살아왔다”며 “시의원이 돼서도 마찬가지다. 현안이 생기면 현장으로 달려간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주민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는다”고 말했다.

한국청년회의소 인천지구에서 활동하며 정치인의 꿈을 키운 그는 “10여년 동안 청년회의소에서 활동했다. 2014년 인천지구회장을 거쳐 중앙회 임원까지 맡았다. 활동하는동안 청년이 움직이면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과 함께 진행한 남동구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예비후보 등록 이후 정의당 최승원 후보와 야권단일화에 합의해 출마를 접었다.

김 의원은 같은 해 10월 민주당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청년위원장을 맡아 청년위 활동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명까지 늘렸다. 그 힘으로 시의원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8대 시의회에서 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현재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인천시의원(남동6)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인천시의원(남동6)

“등하굣길이 농로라니‧‧‧ 현장 달려가”

김 의원은 전반기 교육위원회 활동 당시 기억나는 일화로 남동구 서창중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꼽았다.

김 의원은 “처음 민원을 접했을 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이들이 인도도 없는 농로를 지나 통학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었다. 민원을 듣고 바로 현장을 찾았다. 아이들이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길을 따라 학교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인천시교육청은 농로도 통학로로 사용이 가능하단 입장이었다. 바로 교육청과 남동구담당자와 협의해 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아이들이 지나갈 인도를 포함한 도로를 주문했다. 현재 도로는 차도와 인도를 완벽히 구분해 안전한 등하굣길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네 민원은 주민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시의원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김성수 시의원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해양쓰레기 관리 넘어 해양도시 인천으로”

김 의원은 임기 중 큰 성과로 ‘인천시 해양쓰레기 처리 및 관리 조례’ 제정을 꼽았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 한 이 조례는 해양쓰레기 처리와 관리를 위한 시의 책무를 규정하고, 해양환경 개선과 보전 사업을 위한 근거를 담고 있다.

김 의원은 “해양도시란 타이틀에 맞는 인천이 되길 바란다. 인천 앞 바다는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갯벌과 아름다운 해양 경관을 갖췄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앞바다의 아름다운 해양 자원들이 해양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사람들이 깨끗한 바다를 보기 위해 인천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못해본 것 많아‧‧‧ 시의원 재선 도전”

김 의원은 “올해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한 번 더 도전할 계획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며 배운 것이 많다. 공무원들과 같이 일하는 법이 그중 하나”라며 “배운 것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재선하면 9대 시의회 문복위에서 일해보고 싶다. 생활체육과 연관된 사업들을 많이 구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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