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 ⑯ 조성혜 시의원
‘시민인권보장 조례’ 등 다양한 인권 관련 조례 대표 발의
여성‧초선‧비례대표 의원 “어려움 많았지만, 적극 나서”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출신이다.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충남 당진 미호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1년만에 관두고 1984년 노동운동을 위해 서울 구로공단에 취직했다.

그 뒤 조성혜 의원은 1986년 결혼을 하고 인천 북구 계산동(현재 계양구)으로 이사했다. 부평4공단에서 일을 시작했고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을 시작했다. 

조 의원은 1989년 부평구로 이사해 비정규직여성권리찾기운동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현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센터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주의 확대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늘 정치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선출직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시민단체의 제안과 추천으로 비례대표로 공천됐다. 2018년 8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했고, 하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

"실질적 인권 보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조 의원은 ‘시민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체육인 인권보장 및 증진 조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등 다양한 인권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아울러 ‘정책실명제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이 조례는 인천YMCA가 선정한 우수 조례 사례로 선정됐다.

조 의원은 “실질적 인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청소년, 체육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실명제' 는 행정기관이 시행하는 주요 정책 참여자의 실명과 추진과정을 공개해 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며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면 그 이로움은 사회 전체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자치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민자치회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주민자치회는 많은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다”며 “또,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조례 등을 개정해 주민자치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

"인천시 현안은 원도심 재생··· 주거기본권 가장 중요"

조 의원은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에게 주거권‧행복추구권‧사회권‧환경권 등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인천시 현안은 원도심 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주민들이 지역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 수 있게 세밀한 도시재생 정책을 세워야한다”며 “아울러 임대주택 등을 확충하고 원도심 주택 개량 사업, 더불어마을 사업 지원을 확대해 주거기본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시민사회단체가 주목하는 현안으로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철거 문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 문제, 동일방직 산업 유산 보존 문제 등이 있다”며 “이 현안들은 산업유산과 문화유산 등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캠프마켓 B구역 일제강점기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문제는 환경 문제와 역사적 문제가 부딪힌 것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야 하고 시민 공감대도 확산해야 한다”며 “철거하기 전에 건물과 공간 등 기록화 작업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
조성혜(61, 비례) 인천시의원.

여성‧초선‧비례대표 의원··· “어려움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조 의원은 “여성의원이자 초선 비례대표라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비례대표 특성상 명확한 담당 지역이 없어 지역구 의원보다 제약을 받는 게 컸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모든 지역이 지역구이다. 폭넓게 관찰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나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국내 광역시도의회 중 선출직 여성의원이 없는 유일한 곳이다. 또, 여성 초선 비례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받아 출마한 뒤 재선하는 일은 손에 꼽는다”며 “여성운동과 노동운동으로 쌓은 역량이 있고, 지역 이곳저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한 경험으로 내년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선거엔 부평구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부평구에서 30년 넘게 살아 부평구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지난 3년 간 많은 지역을 누볐다. 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의견을 듣고 정책화하는일에 힘썼다”며 “의원실은 항상 열려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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