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 ⑮ 손민호 시의원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한 공공조달에 관한 조례 대표발의”
내년 계양구청장 출마... "구민이 고루 잘 사는 계양 만들 것”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은 남동구 간석초등학교, 중구 광성중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인하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 주임연구위원으로 일했다. 이후 사회복지 관련 사업을 했다. 2007년 인하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 졸업했다. 그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손 의원은 2014년 제7대 계양구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2018년 제8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 제2부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

“산업변화 속에서 사회적가치 창출해야”

손민호 시의원은 “계양구는 서운산업단지, 계양산업단지, 계양테크노밸리(계양3기 신도시) 등 최근 지역 내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산업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굵직한 개발사업 속에 사회적가치 창출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 흐름과 UN-SDG(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 친환경 사업 등 사회적 책임강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 육성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회적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은 결국 통계에서 나타난다. 1년짜리 단기계약 사업을 10년 동안 해도 통계수치를 안 본다. 통계를 안보면 집행하는 목표를 잃게 된다”며 “사회적가치를 효율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선 면밀한 통계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

‘인천시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한 공공조달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지난 3월 기준 인천 내 사회적 약자기업은 약 1만2600여개 있다. 이중 사무용품‧인쇄‧홍보물‧식품‧생활용품 등 우선구매 대상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는 510여개에 이른다.

손 의원은 2019년 1월 ‘인천시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한 공공조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조례안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의 공공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약자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은 2019년 6005억원 대비 547억원(9.1%)이 상승한 6552억원을 달성했다.

그는 또 국내 최초로 계약통제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힘썼다. 이 제도는 부서별로 사회적 약자 기업 제품 구매 목표를 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손 의원은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공‧사회‧민간을 연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적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가치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 때문에 사회적기업 구매 촉진과 관련한 조례를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구성해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은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다.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주민참여예산은 시민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를 시민과 같이 고민하는 제도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증대, 주민참여예산의 방향성 확보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자주 현장에 나가 주민참여위원회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절차를 바꿔가면서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모든 사람이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야한다”며 “작은 사업부터 큰 사업까지 모든 사업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시 순환보직 인사에 아쉬운 대목도 있다고 했다. 그는 “순환보직으로 한 부서에 2~3년 남짓 근무하다 다른 부서에 배치되면 다시 업무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일을 배울만하면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다”며 “10년 중장기과제의 경우 순환보직은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를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손민호(53, 계양1) 인천시의원.

“계양테크노밸리 메타버스와 연계... 사회적가치 찾아야”

손 의원은 “계양테크노밸리를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프로그램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환경에서 스마트시티 시뮬레이션을 구현 할 수 있는 것인데, 3D로 구현을 하고 있다”며 “계양구 전체를 가상공간에 옮겨두는 디테일한 데이터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메타버스는 시민들에게 아직 준비되지 않은 세계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가치를 찾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또, 시민에게 설명하고 함께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처분 소득 높여 ‘구민들이 잘사는 계양’ 만들 것”


손 의원은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계양구청장으로 출마할 계획이다. 계양구는 현역 단체장이 자리를 비우는 이른바 ‘무주공산’ 지역이다.

민주당 계양구청장 후보군은 인천시의회 소속 이용범(계양3) 의원‧박성민(계양4)의원, 계양구의회 소속 박해진(작전1‧2동, 작전서운동)‧윤환(계산4동, 계양1‧2‧3동) 구의원까지 5파선이 예상된다.

손 의원은 “‘구민들이 더 고루 잘 사는 사회’가 목표다. 굵직한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며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일, 교육·보육·의료·주거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 가계가처분소득을 증대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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