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 ⑪ 이병래 시의원
“장애인 고용 확대, 광역단체 최초 시립장애인예술단 출범”
“인천e음 활성화 등으로 밖으로 나가는 ‘역외 소비’ 줄여야”
“인천을 이끌어 갈 미래 전략산업을 지정해 집중 육성해야”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의회 이병래(58, 더불어민주당, 남동5) 의원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민원이라도 일단 만나 들어보자” 의원으로서 이 의원이 3년 간 지켜온 원칙이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현 윤관석(남동구을) 국회의원의 재선을 도우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남동구 5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인천시의원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제8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현 행정안전위원회)을 맡았고 후반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천투데이>는 지난 22일 이 의원을 만나 3년간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장애인 고용 확대, 광역단체 최초 시립장애인예술단 출범”

이 의원은 3년 의정활동을 하면서 줄곧 장애인 정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시의회 5분 발언, 시정 질의를 활용해 인천시와 산하기관의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을 지적하고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의원은 ‘장애인친화도시 조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장애인고용촉진과 직업재활 지원에 과한 조례' 제‧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고 장애인 예술단 설립을 위해 노력했다.

이 의원은 "인천시와 산하기간 장애인 고용률은 2018년 12월 기준 2.50%에서 2020년 12월 3.36%로 증가했고 국내 광역단체 중 최초로 시립장애인예술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20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에서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발달장애인 중에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음대까지 졸업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부족하지만 시립장애인예술단이 좋은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e음 활성화 등으로 밖으로 나가는 ‘역외 소비’ 줄여야”

이 의원은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위원은 아니지만 의원연구활동으로 소비행태개선연구회와 지역경제선순환 연구회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의원은 "인천e음과 같은 지역 소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확대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 지역 자본이 역외로 빠져나가는 ‘지역외소비’를 낮추고, 인천 이외 지역에서 자본이 유입되는 ‘역내소비유입’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년 기준 인천시민의 신용카드 소비 중 서울이나 경기도 등 인천 밖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역외소비율은 52.8%나 됐다"며 "높은 지역외소비율은 인천 지역 경제 저성장, 가계소득 감소 등 악순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을 이끌어 갈 미래 전략산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해야” 

이 의원은 “'인천시 전략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준비 중이다. 인천을 이끌어 갈 미래 전략산업을 정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항공‧항만 등 인천이 가진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공모 사업에 참여해 사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먼저 전략산업을 정하고 정부에 투자를 요청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바이오‧로봇‧물류‧항공MRO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임기 1년, 스스로 평가와 이후 계획은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주민들과 많이 소통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한 초선의원으로서 갈등 현안을 풀어가는 지혜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인천글로벌캠퍼스 관련해 송도 주민들과 의견이 부딪친 경우가 많았다.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 국내 최초 외국대학 공동캠퍼스다.  1단계 조성이 완료돼 대학 5개가 입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시의회 5분 발언에서 입주대학들의 재정 독립성 문제를 지적하며 인천경제청에 2단계 조성사업의 중단과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현안으로 주차장 부족과 주택가 이면도로 문제 등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를 꼽았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만수2‧3‧4‧5동은 남동구 원도심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지역이다. 특히 주차장 부족과 주택가 이면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차량 교행도 어렵고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주택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통행을 분산시키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남은 1년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시의원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었다. 당 안팎으로 남동구청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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