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㉔ 이용범 시의원
‘해양환경공단 인천 이전’ 등 국회서 여러번 1인 시위
“근면성실 가장 중요, 발로 뛰며 주민의견 경청할 것“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민주당 이용범(68, 계양3) 인천시의회 의원은 ‘1인 시위 달인‘으로 불린다.

‘해양환경공단 인천 이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Y자 노선 반영’, ‘도시철도 운임수송손실 국비 보전' 촉구 등을 위해 여러 번 국회를 오가며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했다.

이용범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이다. 경기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제약회사 회계 책임자로 일했으나, 교육에 관심이 많아 1984년 인천으로 올라와 보습학원 영어강사로 일했다.

그는 28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인천시 학원연합회장을 10년간 역임했다. 그러던 중 송영길 국회의원 교육특보를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첫 출마해 낙선했다. 그 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6대 인천시의원으로 당선 된 후 7대와 8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8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이용범(68, 계양3) 인천시의회 의원.
민주당 이용범(68, 계양3) 인천시의회 의원.

계양스마트산단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

계양구는 2020년 기준 재정자립도 15.6%로 인천 군‧구 10개 가운데 6위이다. 또한, 서울‧경기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베드타운(Bed Town) 이미지가 강하다.

이 의원은 “계양구의 재정자립도 상승과 인구유입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계양스마트산업단지 조성‧분양,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도로·철도망 구축, 공원·주차장 확보 등을 꼽았다.

계양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9년 준공된 서운산업단지 북측(병방동 255-2번지 일원)에 24만3294㎡(약 7만평)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양구는 약 19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333만1714㎡(약 100만평)규모 계양테크노밸리는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는 대규모 첨단 산업벨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서운산단, 계양산단, 계양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대규모 산단 개발 사업으로 지역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산단 조성을 위해선 좋은(첨단)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현재 서운산업단지가 100% 분양돼 좋은 기업들이 많이 들어왔다. 계양스마트산업단지에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단지 조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대비해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과 주차장‧공원 등 주민시설 조성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계양을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송영길 국회의원, 유동수 국회의원, 박형우 구청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범(민주, 계양3) 인천시의원이 국회 앞에서 'GTX-D Y자 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이용범(민주, 계양3) 인천시의원이 국회 앞에서 'GTX-D Y자 노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해양환경공단 인천 이전’ 촉구 등 1인 시위 진행

이 의원은 ‘해양환경공단 인천 이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Y자 노선 반영’, ‘도시철도 운임수송손실 국비 보전' 촉구를 위해 여러 번 국회를 오가며 1인 시위를 했다.

이 의원은 ”해양환경공단을 인천으로 이전하면, 연수구에 있는 해양경찰청과 유기적으로 선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전 필요성을 피력했다“며 “간담회 등에서 인천은 북방한계선(NLL)과 맞닿아 있고 접경지역에서 우발적 충돌‧불법 조업이 집중되는 등 해양사고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어 바다 환경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GTX-D 노선 Y자 노선은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되지 않았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며 “재검토를 위해 인천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제가) 대표 발의한 재검토 촉구 건의안으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인천교통공사를 비롯한 국내 도시철도공기업 6개 노조가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보전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비 보전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1인시위를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인천에 꼭 필요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추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천 시민들의 의견을 알리고 대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범(68, 계양3) 인천시의회 의원.
민주당 이용범(68, 계양3) 인천시의회 의원.

“계양구청장 출마 발로 뛰며 주민 만날 것”

이 의원은 2010년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의회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 ‘근면‧성실’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8대 시의회에 조례 대표발의 18건, 촉구 건의안 5건을 포함해 총 23건을 발의했고, 발의 건수로 시의원 전체 33명 중 3위를 차지했다. 그는 건설교통 관련 조례 뿐 아니라 인천시 현안 해결을 위한 조례를 두루 챙기고 있다.

이 의원은 “한 번은 지역 현장에서 어떤 시민이 ‘연립주택에 살고 있는데, 딸이 늦은 시간 귀가를 한다. 가로등을 설치해 주시면 안 되냐’고 요구한 적이 있다”며 “민원을 구에 제기했고, 그 주택 주변에 가로등이 설치됐다. 그 시민이 굉장히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민원이든 큰 민원이든 늘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가로등이 없는 게 그 지역 주민들에겐 가장 큰 현안일 수도 있다. 골목골목 현장을 다니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계양구청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계양은 발전 가능성이 굵직한 사업이 진행 중인데다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도시다”며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추진 과정에서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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