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릴레이 인터뷰] ⑮ 조광휘 시의원
한국공항공사 24년 근무, 인천공항 개항부터 영종 거주
시의회 인천공항경제권 발전특위 이끌어 항공산업 집중
“중구 신도시·원도심 모두 주거 기반시설 부족 확충 시급”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민주당 조광휘(56, 중구2) 인천시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2001년부터 영종국제도시에 살며 지역에서 주민운동을 했다. 한국공항공사 내 소방안전 분야에서 24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일찌감치 인천공항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출마해 초선으로 당선됐다. 지역구가 영종국제도시인 만큼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시의회 인천공항경제권 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광휘 인천시의원.
조광휘 인천시의원.

인천 중구는 공항과 항만이 동시에 있고 경제자유구역이 있어 역동성이 큰 지역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구 인구증가율은 9.21%로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 226개 중 가장 높았다. 영종국제도시 영향이다.

하지만 영종지역 인구증가 추세에 비해 교통·주거·의료 등 기반시설 발전이 더뎌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그는 시의원에 당선되자마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종~청라 제3연륙교와 영종~신도 서해평화도로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중구 신도시와 원도심 주민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인천공항경제권까지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조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인천, 항만·공항·산업단지 등 공항경제권 구축 자원 풍부”

조 의원은 인천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을 비롯해 인천항과 산업단지 등 경쟁력을 갖춘 자원이 많다고 말한다. 인천공항경제권은 이러한 자원들을 활용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총 15조 원으로 추산된다. 취업 유발효과는 28만명에 달한다”며 “관광이나 마이스(MICE) 산업 등 연계 산업까지 고려하면 효과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공항과 직접 관련있는 항공물류, 항공정비(MRO),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아울러 K뉴딜(그린·디지털·휴먼·바이오)과 인천형뉴딜,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등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성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노력은 8대 시의회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활동에서도 나타났다. 그는 항공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인천시 파브(PAV)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 UAM 등 미래교통수단을 인천시가 집중 육성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올해 2월 인천시가 국토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로 나타났다. 드론규제특구로 최종 선정된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에선 물류배송뿐 아니라 드론교통까지 다양하게 드론활용 모델을 실증할 수 있다.

조광휘 인천시의원.
조광휘 인천시의원.

영종공공종합병원과 인천발KTX 기점 인천역 연장 필요

조 의원은 영종국제도시 기반시설 중 가장 필요한 것으로 공공종합병원을 꼽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항공기 재난사고뿐 아니라 해외 감염병 유입 요소를 대비해야한다는 이유다. 또한 인근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그동안 시의회 시정질문과 정책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가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도 공감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 의원은 영종국제도시 관광을 활성화하고 시민 여가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종 해안일주 자전거도로, 영종·용유·무의 둘레길, 오성공원 등을 조성하고 각 종목별 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또한 중구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중구 원도심은 근대 인천의 역사가 집약된 곳이지만, 교통이나 주거 기반이 열악하다.


조 의원은 “중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현재 추진 중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개항장의 특색을 반영한 도시재생이 필요하다”며 “이를 관광수요와 연계해 지역발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발KTX 기점을 인천역으로 연장해야한다”며 “현재 관련 용역 예산이 반영돼있다. 최적의 대안이 나올 수 있게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많은 시민이 제 의정활동에 대해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줘 뿌듯하고 보람 있지만, 그만큼 막대한 책임감도 든다”며 “남은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끝까지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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