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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문화재단이 세 번째 대중 역사총서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헌신했던 인천 지역 투사들의 삶을 기록한 ‘잊을 수 없는 이름들(글누림 출판, 김락기 저)’을 펴냈다.‘잊을 수 없는 이름들’은 항일을 기치로 식민지에서 민중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천의 투사들에 관한 기록이다. 저자 김락기 박사는 일제가 감시한 요시찰 인물 가운데 우선 30명의 삶을 책으로 엮었다.인천에서 독립운동은 3ㆍ1운동에만 머물지 않았다. 항일운동은 노동운동과 소년운동, 청년운동 등 다양한 계층에서 일상적으로 전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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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20.04.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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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트 굴드 감독│2020년 개봉[2020년 4월 2일 CGV주안역 관람] 매일 밤 어린 남매를 데리고 극장을 돌아다니며 노래하는 주디(르네 젤위거)는 한때 잘 나가는 스타였지만 지금은 공연료 150달러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노동자. 숙박비가 밀려 묵고 있던 호텔에서도 쫓겨나는 신세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이혼한 전 남편 집에 아이들을 맡겨두고 런던으로 떠나는 주디.미국에서는 한물 간 스타지만 아직 영국에서 인기는 여전하다. 수면제와 우울증 치료제, 밥 대신이라 해도 좋을 술을 입에 달고 다니며 런던에서 빡빡한 공연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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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04.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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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조선시대 덕적진과 진리선착장을 찾아덕진진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덕적면 관사가 있다. 이 일대가 ‘진말’이라고 불리는 진리(鎭里)인데, 수군진(水軍鎭)이 설치돼 붙은 이름이다.인천시립박물관의 ‘덕적군도 종합 학술조사’를 보면, 덕적진영은 원래 윗말 산 중턱에 있었는데 영조 때 첨사진(僉使鎭)을 다시 설치하면서 지금 위치로 옮긴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에서 백자 조각과 수키와 조각들이 수습됐다.그리고 김광현의 ‘덕적도사(德積島史)’를 보면, 덕적진 관사로서 내외 삼문과 회랑이 있었고, 내아ㆍ장청(將廳)ㆍ사령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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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0.03.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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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새 비누를 꺼내 놓는 시기가 짧아졌다. 아무래도 남편 때문인 것 같다. 남편은 대충 씻기의 달인이다. 언젠가 외출하고 돌아온 남편이 씻고 난 직후, 내가 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손을 씻으려고 보니 비누가 전혀 젖어있지 않았다. “괜찮아. 세균을 많이 접할수록 면역력이 강해져.” 남편의 당당한 답변. 기가 막혔지만, 강제할 도리도 없었다. 화장실 문이 닫힌 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침범할 수 없는 사생활 영역이니까.그러다 이달 초 어느 날, 남편이 평소보다 일찍 집에 왔다. “기침이 나고 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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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3.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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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리스트와 결별연주회를 열기로 했지만, 무대 울렁증이 있는 쇼팽은 번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연주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많은 표가 팔려버렸다. 상드는 안절부절못하는 쇼팽이 오히려 재밌었다. “그는 포스터도 프로그램도 원치 않아. 청중이 많이 오는 것도 싫대.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 어찌나 많던지, 난 그에게 아예 촛불도 켜지 말고 청중도 없이 소리 나지 않는 피아노로 연주하지 그러냐고 했어.” (상드가 성악가 폴린 비아도르에게 보낸 편지 중)리스트는 쇼팽의 연주회 평론을 쓰겠다고 자처했고, 실제로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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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20.03.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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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 덕적도는 덕적군도의 중심 섬으로 우리말 ‘큰물섬’에서 유래됐다. 문헌에는 한자인 덕물도(德勿島, 德物島), 득물도(得物島), 인물도(仁勿島) 또는 수심도(水深島) 등으로 기록돼 전해지는데, 그만큼 수심이 깊고 큰 섬이란 뜻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섬사람들이 어질고 덕이 많다’ 해서 덕적도(德積島)라 칭하며 지금 이름이 됐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큰물이’ 혹은 ‘덕물도’라 부른다.도우끝 해안산책로를 따라덕적도는 내게 젊은 날의 추억이 오롯이 담긴 섬이다. 1975년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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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0.03.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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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이름 모를 들꽃도/잘 알려진 꽃도/꽃이라서 아름답다/너는 너대로 아름답다(시 ‘들꽃’ 전문)”‘들꽃’을 표제로 한 이성진 시인의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가 발간됐다. 시인이 7년 만에 펴낸 9번째 시집이다.이번 시집은 ‘들꽃’. ‘기차역에서’. ‘아름다운 인생’. ‘상처’ 등 시 70여 편이 실렸다.시인은 꽃으로 비유된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위해 생이 감당해야 할 슬픔을 보듬어 안는 시적 태도를 보여준다.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은 “여기서 꽃은 한없이 연약하지만 생의 충만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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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20.03.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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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델리아 오언스|김선형 옮김|살림|2019.6.21.상당히 놀랐다. 주변에서 평이 굉장히 좋았다. 아무리 전문가인양 해도 세상의 모든 책을 읽어낼 수 없다. 귀를 쫑긋 세우고 누가 무슨 책을 좋다고 하는지 잘 새겨둔다. 그러다 짬이 나면 얼른 읽는다. 이런 식의 독서는 의미가 상당히 있다. 자기도 모르게 취향이 굳어져 비슷한 유의 책만 읽게 되는 우를 방지해줘서다.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일부 독자가 좋아할 수는 있지만 베스트셀러가 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이나 구성이 훌륭해야 잘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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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도서평론가
2020.03.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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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지난 주말 엄마와 집 근처 카페에 다녀왔다. 우린 그곳에서 파는 밀크티를 좋아한다. 맛있는 음료를 마실 겸, 다리도 쉴 겸, 한 시간 정도 앉아 얘기를 나누다 집에 돌아왔다. 며칠 후, 내가 사는 동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나왔다.다음 날 그 확진자의 동선이 인터넷에 뜬 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 엄마와 내가 밀크티를 마시던 그 순간, 확진자가 같은 건물 지하에서 밥을 먹고 있었던 거다. 그날 내 움직임을 재빨리 복기해 보았다. 혹 내가 지하에 내려간 적이 있던가. 기억엔 없지만 아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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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3.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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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 / 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 거두지 않는다. / 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 /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견뎌낸다. /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 그것뿐이다.’ (조르주 상드의 시 ‘상처’)상드의 이 시는 그녀의 인생을 관통하는 시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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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20.03.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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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멘데스 감독│2020년 개봉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4월 6일, 영국 병사 스코필드(조지 매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에게 중요한 임무가 주어진다. 독일군이 일부러 쳐놓은 함정에 빠질 위기에 처한 데본셔 연대의 메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 것.데본셔 연대에 있는 형을 구하기 위해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길을 떠나려는 블레이크와 달리, 단지 지도 잘 보는 블레이크 옆에서 쉬고 있었다는 이유로 지목당해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스코필드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데본셔 연대까지 가는 여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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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03.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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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최근 발행한 2020년 봄호(통권 106호)가 촛불항쟁 이후 한국의 정치지형과 4ㆍ15총선의 방향을 특집으로 다뤘다.새얼문화재단은 “2016~2017년 촛불항쟁 결과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지만 새로운 한국 사회를 만드는 보다 근본적 변혁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황을 분석하고, 4ㆍ15 총선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특집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특집에 실린 글들은 모두 4ㆍ15총선이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정치질서를 종식하고 보다 다원화한 정치집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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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20.03.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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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대학교 경제학과에서 맑스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는 이갑영 교수가 인천의 노동자운동사를 정리한 책을 펴냈다. 책 제목은 ‘그들은 희망을 나누었다’이다.이 교수가 정리한 내용을 보면, 인천은 1980년대 이후 ‘제2의 모스크바’로 불리기도 하는 등 국내에서 노동자운동의 메카로 불렸다. 수많은 직업운동가, 노동운동가, 학생 출신 활동가가 노동자운동의 사상노선과 조직노선, 투쟁노선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많은 사업장에서 훈련받고 단련된 운동가들이 청춘을 쏟아 부으며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고 사회를 바꾸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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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기자
2020.03.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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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영일 정씨’ 묘소를 시 기념물 68호로 지정했다.시는 ‘영일 정씨 판결사공파ㆍ승지공파 동춘묘역(迎日鄭氏 判決事公派·承旨公派 東春墓域)’을 시 기념물 68호로 지정하고 2일 고시했다. 동춘동 52-11번지ㆍ177번지ㆍ산3번지 일원에 조성된 묘소는 2만737㎡(약 6273평) 규모에 분묘 17기와 화강암 재질의 석물 66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일 정씨 중종이 관리하고 있다.영일 정씨는 선조 40년(1607년)에 승지공(承旨公) 정여온(鄭如溫, 1570~1632)이 부친 정제(鄭濟. 154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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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20.03.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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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의 리스트는 경이로운 비르투오소의 전형이었던 반면, 쇼팽은 시인과 같은 자세를 견지했습니다. 리스트는 흡사 피아노의 파가니니처럼 기막힌 연주를 뽐내지만, 쇼팽은 반대로 청중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는 데 골몰하는 것처럼 보이지요. 그는 기복을 타긴 하지만, 영감에 완전히 사로잡힐 때면 피아노 건반에서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노래를 이끌어 냅니다.” (귀스타프 슈케의 편지)슈케는 며칠 상간으로 같은 공연장에서 리스트와 쇼팽의 공연을 관람하고 이와 같은 편지를 썼으며, 그는 이후 파리 음악원의 박물관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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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20.03.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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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코로나19로 분위기가 흉흉하다. 병가나 연차도 없이 오직 몸뚱이 하나에 의지해 먹고사는 내겐, 병으로 인한 공백은 곧 ‘수입 없음’을 뜻한다. 당장 3월부터 열기로 한 글쓰기 수업을 미뤄야할지 강행해야할지 모르겠다. 병에 걸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먹고 사는 일에 제동이 걸리는 것. 손 잘 씻고 마스크 쓰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사람 많은 곳에 안 가는 게 최선이라 하니 일단 열심히 따른다. 그리고 내 몸뚱이의 면역체계에도 기대를 건다.우리 몸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은 피부다. 네 개의 층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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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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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교동팔경에 나오는 동진포(東津浦)교동읍성 남문을 나와 왼쪽으로 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밭 위에 객실이 두 개인 농원형 엔젤펜션이 나온다. 그 언덕에 올라서면 석모도와 미법도, 서검도, 남산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풍광이 좋은 곳이고 운치도 있어 이곳 식탁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부리고 싶다.교동도에는 숙박시설이 거의 없다보니 여행객 대부분이 강화도에 묵거나 당일치기로 섬을 스쳐지나갈 뿐이다. 날이 추운 겨울, 하얗게 눈이 덮인 날 이곳에 묵고 싶다.계속 길을 따라 바다 방파제 길을 조금만 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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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03.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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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거윅 감독│2020년 개봉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법한, 세계명작동화 전집에 꼭 들어가는 고전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이 21세기, 그것도 2019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역시 명작은 시대를 초월해 대중과 만날 수 있구나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영화는 ‘작은 아씨들’을 스크린에 옮긴 여덟 번째 영화였으니까.감독이 그레타 거윅이고 ‘레이디 버드’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시얼샤 로넌이 ‘조’ 역할이라니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더구나 첫째 ‘메그’는 엠마 왓슨, 셋째 ‘베쓰’는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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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02.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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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베란다에 걸어둔 통마늘에서 푸른 싹이 올라왔다. 어떤 마늘에선 벌써 엄지손가락 길이의 줄기가 쑥 뻗어 나왔다. 작년 여름부터 겨울이 지나는 동안 내내 잘 버티고 있던 마늘이 이제 곧 봄인 걸 어찌 알고 싹을 틔웠을까.싹이 더 자라 마늘의 영양분이 빠져나가기 전에 마늘을 다듬어 냉동실에 넣어두기로 했다. 통마늘이 담긴 망을 주방으로 가져와 하나하나 살폈다. 망 속 통마늘은 이리저리 뒤섞여 있었지만, 그 안에서 난 푸른 싹은 모두 한 방향, 즉 빛이 들어오는 창문 쪽을 향해 있었다.마늘들은 날이 따뜻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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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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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교동읍성 남문으로향교에서 화개사 정류장까지 내려와 오른쪽으로 200여 미터쯤 가면 길 건너편에 교동읍성으로 가는 안내판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들어가는 길 입구에 폐가 두 채가 있다. 올 때마다 세월의 무상함이 새겨지는 것을 본다. 슬레이트 지붕에 마치 이끼가 내려앉듯 바래가는 아련한 빛깔, 한 축이 허물어져 내리는 돌담, 담쟁이덩굴로 온통 뒤덮인 집, 스쳐지나가며 보는 것이지만 세월의 흔적이 순간순간 생채기를 낸 듯 아득해진다.교동읍성은 인조 7년(1629)에 남양 화량진에 있던 경기수영을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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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02.17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