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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 12월 중순에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면접장에서 “청년보좌관을 정부 운영에 대거 참여시키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30의 표를 받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청년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4월 10일, 윤 당선인이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60대와 50대 남성이 주를 이룬다. 인수위원회부터 50대 중심으로 구성해 선거기간 내내 ‘청년’을 부르짖던 모습과는 다른 행보이다.청년들을 실무진에 대거 참여시키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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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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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분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4월 국회에서의 처리 강행을 예고하자 정국은 소용돌이치고 있다.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물론, 현직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후보자, 학계, 변호사단체까지 모두 각자의 의견을 내며 충돌하고 있다.필자는 지난 2월 11일자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개혁의 핵심이던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에 관해 검찰에게 상당한 ‘직접수사권’을 남겨두면서 미완의 과제로 남고 말았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 있다.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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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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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월 12일 지지율 3% 국면에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정의당 지지율은 왜 답보였고, 심상정 후보 등 정의당 지도부는 숙고 후 어떤 답을 들려주고 있는가. 성장과 대한민국문재인 정부는 2020년 6.17부동산대책으로 주택가격의 60%까지만 대출 가능하게 했다. 헌데 2개월도 안 돼 8.2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전 지역에서 1주택자라도(즉, 최초 주택 구입자라도) 주택가격의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게 했다.당시 서울 아파트 값을 10억원으로만 쳐도 처음 내집을 마련하느라고 주택매입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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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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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코로나19의 긴 터널은 과연 끝이 있을까. 어두운 터널을 채 빠져나오기도 전에 수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고 생활고에 생을 등지고 있다.자영업자 부채는 887조6000억원(2021년 3분기 기준)으로 2019년 말 대비 무려 30% 정도 높아졌다. 그동안 정부가 손실보상 보다는 대출정책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부채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게다가 최근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자영업자 부실의 뇌관이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폐업을 하고 싶어도 폐업하면 대출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므로 이러지도 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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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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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말머리를 무겁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장애인들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매일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사실 장애인 이동권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 2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그럼에도 장애인 누군가 목숨을 잃었을 때 반짝했던 언론의 반응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이 시위를 두고 곧 여당이 될 당의 젊은 대표는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라며 ‘비문명적 행태’라고 낙인을 찍었다.민주주의 사회에서 서로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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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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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A라는 사람이 있다. A는 다수의 사람과 같은 방식(속도, 편의의 수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 단 A는 자신의 신체 조건으로, 다수의 사람과 같은 속도와 편의의 정도를 누리면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데 일정한 제한을 겪는다.때문에 A가 ‘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만큼의 수고로움으로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편의가 제공돼야 한다.아니다. 여기서 ‘편의’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겠다. 그것은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고 여겨지는 ‘다수’가 그러하듯 자신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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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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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문화예술 생태계의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문화재단의 존재는 참으로 고맙고 소중하다. 문화재단은 그 자체로 문화예술 거버넌스의 한 축인 동시에 예술가들을 위한 조력자이자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인천도 예외는 아니다. 설립 18년차를 맞이하는 인천문화재단을 필두로 부평구문화재단, 서구문화재단, 연수문화재단, 새롭게 출범한 중구문화재단까지. 광역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이 인천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지난 14일 에는 새롭게 도약하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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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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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필자가 진행하는 성평등 교육의 내용은 대부분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성평등에 관한 생각이다. 모두가 성차별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 큰 구멍이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성’인지, ‘차별’인지에 관한 생각이 다르다.우선 ‘성’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차별을 차별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게 왜 차별이야’라고 반문한다. 결국 ‘성’, ‘평등’의 의미 차이가 ‘성평등’을 한참 다르게 만든다.두 번째는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이다. 참 신기하다. 페미니즘이라고 알려져 있는 대부분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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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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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최근 육아 전문가 A씨가 한 방송국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도 굳어진 표정으로 ‘균형’을 내세우며 성별화된 사회적 규범에 맞출 것을 요구하는 잘못된 진단을 내놓았다.언제나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도록 하며, 아이의 마음을 살피라던 전문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성별표현(자신의 성별을 표현하는 방식)과 성별정체성(자신이 인지하는 자신의 성별)에 대한 무지와 의도적인 외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A씨는 지정성별(태어날 때 외부성기만으로 정해주는 성별) 남성인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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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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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연극이 끝난 후’라는 노래를 아시는가. ‘연극이 끝나고 난 뒤~’로 시작하는 가사의 첫 소절 때문에 노래 제목을 달리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 곡은 ‘세월이 가면’의 가수 최호섭씨의 형인 최명섭씨가 쓴 곡이다.1980년 제4회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샤프’가 불러 은상을 수상했다. 낮고 무게 있는 리드보컬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재즈풍의 선율이 일품이다.특히 이 곡의 가사는 객석에 앉아 텅 빈 무대를 보는 관객의 시점과 무대에 앉아 텅 빈 객석을 바라보는 배우의 시점이 교차하면서 연극이 끝난 후 모습을 담담하게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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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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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0대 대선이 끝났다. 국민들은 나름의 선택 기준을 토대로 대선 후보에게 표를 줬을 것이다.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가 향후 5년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라를 잘 운영해 주리라 믿는다.그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이념의 대립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이야 어떻든 내뱉고 보자는 마타도어식의 발언들은 내내 국민의 귀를 어지럽혔다. 더구나 영부인이 될 후보자 부인들이 선거기간 내내 숨어있었다는 것은 불행이었다.유세장에 마구 뿌려진 그 말들을 이제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한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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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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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3월 9일부터 22일간 치열했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모두 막을 내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투표율은 77.1%로 지난 대선보다 0.1%포인트 적지만 높은 투표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초박빙이었다. 윤 후보는 48.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를 득표했다.1위와 2위 간 득표 차이는 불과 0.73%(24만7077표)밖에 나지 않았다. 승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결과다. 여소야대 정국에 근소한 표차이로 당선된 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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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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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만명을 넘어 20만명에 접어들었다. 인천도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방역 패스 중단으로 일상을 되찾아가는 듯 보이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건 아니다.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점점 더 심화한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의 삶은 더 고단해지고 있다.3월 8일은 세계가 함께 기념하는 세계여성의 날이다. 올해로 114주년을 맞이한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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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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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017년 정초선거에 몸담았던 천관율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대선을 '정초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천관율의 줌아웃, 미지북스). 정초선거란, 한 사회의 정치지형이 그 선거를 계기로 확정되는 선거를 말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정초선거는 1932년 민주당 루스벨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대선이다. 천관율 기자는 한국의 경우 2017년 선거를 계기로 이제 한국도 영-호남의 대립이 아니라 세대별 투표형태가 확립되고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20, 30, 40대의 민주ㆍ진보적 경향과 50대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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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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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강화도와 김포반도 사이 약 20㎞를 흐르는 물길인 강화해협은 전근대~근대기 한반도의 가장 중요한 물길 중 하나였다. ‘염하’라 불리는 이곳은 넓은 곳이 약 2㎞, 좁은 곳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손돌목으로 불리는 험난한 여울목이 있어 위험한 물길이었다.그렇지만 지리적으로 한강하구와 가까워 경강(京江 : 서울 뚝섬에서 양화진 사이 한강 물길)으로 들어가는 지름길로 각광 받았다. 이런 까닭에 염하는 한국사 주요 사건의 배경이 됐다.17세기 일어난 병자호란 때 청나라의 군대는 강화 함락을 위해 염하를 건넜으며, 19세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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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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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흔히 교실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지난해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성평등 교육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수업은 성별 고정관념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퀴즈도 풀면서 학생들의 참여 속에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평등 교실을 위한 약속’을 정하는 순서였다.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던 한 학생이 갑자기 다소 삐딱하게 ‘페미니스트’에 대해 질문했다. 이전에 다른 학생들이 작성했던 예시를 소개하던 중,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의문을 가진 것이었다. 순식간에 교실이 조용해지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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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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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대통령 선거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텔레비전 뉴스와 포털사이트의 기사에선 대선 후보들이 어디를 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고,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진다.후보들은 연일 무엇을 하겠다, 공약을 이야기했지만 그게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의 자리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개인사로 채워졌고 자극적이고 연속적인 언론 보도는 없던 관심도 생기게 만드는 마술을 부렸다.민주주의는 본래 시끄러운 것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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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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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실제로 ‘정치검사’가 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정치검사를 상정하고 표현한 작품들이 꽤 있다. 일례로 ‘더킹’이라는 영화를 보면 ‘정치검사’ 캐릭터로 한상식 부장검사(정우성)가 등장한다.한 부장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 수단으로 정치권력의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한다. 정치권력 교체기에는 자신이 지지할 정치세력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게 상대를 무너트릴 사건들을 터트리고, 심지어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사건들을 미리 준비해 뒀다가 터트린다.검사가 정치와 결탁해 수사권을 남용하고, 정권은 검찰을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해 정적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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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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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7일 국회에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를 통해 추경을 14조원에서 50조원으로 확대하고, 추가 세수 60조원 추계를 잘못한 홍남기 기재부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2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 여당과 야당 간의 설전이 가관이다.여당은 야당이 먼저 35조원 증액에 합의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먼저 합의해야 협상에 응할 수 있다고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탁상공론만 오가고 있다.대통령 후보들도 50조원 추경편성에서 후퇴해 다 선거 끝나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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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02.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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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고르기도 쉽고 다루기도 쉽고 자르기도 쉽다’의 줄임말인 ‘고다자’는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과 더불어 고령 노동자를 일컫는 대표적인 말이다. 하지만 이 용어는 이제 고령 노동자들만을 표현하지 않는다.올해 쉰 살이 된 아내는 아이 둘이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부터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고, 20년 넘게 당당히 우리집 생계의 한축을 담당했다.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내가 하던 일은 흔히 ‘경리’라고 불리는 회계업무였다.6년 전 집 근처 금형공장에 취업한 아내는 그곳에서도 회계업무를 했다. 최저임금보다 ‘정말’ 조금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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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