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근대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인천시는 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건축자산 보전방안과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ㆍ[관련기사] "개발로 사라지는 인천근대유산 보존대책 마련해야"이날 중간보고회는 조택상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주재했다. 아울러 시·중구·동구 관계공무원과 건축가 등 자문단,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인천에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근대 건축 자산이 많지만 최근 개발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실제로 2017
정치
이종선 기자
2021.11.03 15:23
-
인천투데이=김샛별 기자 | 인천시가 근대 건축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전문 조직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인천시의회 조성혜(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은 19일 열린 제274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인천시 근대 건축 자산 보전과 활용 방안’을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질의했다.조 의원은 “인천에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근대 건축 자산이 많지만 최근 개발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며 “존치와 철거 여부를 두고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2017년 1930년대 비누공장이었던 ‘애경사’가 철거됐다.
정치
김샛별 기자
2021.10.19 16:36
-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정부는 도시 개발‧재생사업 때 근대 건축물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멸실·훼손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자 국가등록문화재 제도를 2001년 도입했다.20년 동안 국내에서 총 901개가 등록됐고 서울 국가등록문화재는 232개, 경기 국가등록문화재는 88개에 달한다. 그런데 인천의 국가등록문화재는 9개뿐이다.인천은 1883년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이 들어오며 상점·은행·주택 등 다양한 근대 건축물이 들어섰다. 그동안 조일양조장·애경사·아베식당·미쓰비시줄사택·오쿠다정미소·신일철공소 등 근대건축물이 개발논리로
정치
박소영 기자
2021.05.21 09:00
-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공공기관이 매입해 활용방안을 구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인천의 근대건축유산 활용 방안은 전시관이나 카페 정도로 획일적이다. 건물은 사람이 살아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영역이 잘 어우러진 좋은 예시가 서울시 한옥마을들이다.”문화재로 지정된 인천 근대건축유산 27개 중 25개의 도면을 모아 책으로 펴낸 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의 말이다.손 교수는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이사장 신현수)가 지난 29일 주최한 77회 인천마당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천 근대건축유산을 보
사회
이종선 기자
2021.03.31 16:59
-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은 140여 년 전 개항 이후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몰린 곳이다.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며 상점·은행·주택 등 다양한 근대 건축물이 들어섰고, 도시 경관이 변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문화적 특성이 차곡히 쌓여 유산이 됐다.하지만 인천의 근대건축물들은 도시개발을 이유로 점차 사라졌다. 인천 산업사의 대표적 유산인 애경사가 안전진단 등급이 낮다는 핑계로 사라졌다. 인천의 조선업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던 신일철공소도 같은 이유로 철거됐으며, 신흥동 관사마을 일부와 오쿠다정미소는 개발에 밀려 무너졌다.근대건축물의
인터뷰
이종선 기자
2021.02.18 16:22
-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지난해 11월 인천 동구가 ‘보존가치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기습 철거한 신일철공소 자리가 10개월 넘게 방치되고 있다.신일철공소가 철거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당시 보존을 원하는 주민이 대다수였고, 전문가로 구성된 유적위원회에서도 보존방향으로 의견을 내렸다. 그럼에도 강제로 기습철거한 동구가 10개월 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신일철공소는 70년대부터 故 박상규 장인이 목선 건조와 수리를 위한 ‘배 못’을 만들던 곳이다. 근대 산업회시기 등을 거치면서 조선업의 변천
사회
김현철 기자
2020.09.04 17:37
-
[인천투데이] 최근 인천에서 지속적으로 근대건축유산의 멸실(滅失)이 이슈가 됐다. 개항도시이자 수도의 관문이었던 인천은 근대문물의 저수지였다.낯선 사람들이 들어오고 뒤이어 주택과 상점, 은행 등이 들어서면서 근대도시 인천이 형성됐다. 근대건축물을 배경으로 숱한 이야기가 생겨났고 이는 다시 역사가 됐다.그러나 지금 근대건축유산은 애물단지 신세다. 인천은 산업화시기를 거치면서 확장해갔고, 개발의 각축장이 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던 근대건축유산은 이제 개발의 대상이 돼버렸다. 낡은 것, 쓸모없는 것, 허물어져가는
칼럼
인천투데이
2020.06.29 11:24
-
[인천투데이] 철거하고 재건축(개발)해 재산 가치를 높일 것인가, 보존해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살릴 것인가? 근ㆍ현대 건축자산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과 고민이다.중구 애경비누공장과 가톨릭회관에 이어 동구 신일철공소와 중구 오쿠다 정미소 건축물 철거를 잇달아 보면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철거될 처지에 놓인 부평구 영단주택을 보면서, 이러한 갈등과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이 건축물들은 일제강점기나 그 이후에 지어진 것들로 인천에서 전개된 일제의 수탈 역사, 근대 이후 산업화와 사회민주화 역사를 지니고 있었거나 지니고 있다. 한마디
사설
인천투데이
2020.05.11 15:41
-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부평구 산곡동의 영단주택이 재개발 절차에 따라 내년 안에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부평구는 미쓰비시 줄사택과 달리 별다른 보존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산곡동 87번지 일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군수업체 노동자들에게 보급했던 영단주택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지난 2010년부터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산곡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4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이 일대는 내년 8월 중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건물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영단주택의 수명이 1
지역
이종선 기자
2020.05.07 16:32
-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근대건축자산으로 지정한 오쿠다(奧田) 정미소 건물이 결국 철거됐다.최근 동구 신일철공소 등 인천의 의미있는 근대유산 건축물이 헐려나가 시민들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철거는 반복됐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쿠다정미소 건물이 결국 철거됐다는 글과 함께 황량한 철거장소를 찍은 사진을 6일 게시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철거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최근에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번에 철거된 오쿠다정미소 건물은 인천지역 시민단체 46곳이 철거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건물
사회
이보렴 기자
2020.05.06 18:02
-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중구가 자체적으로 건축자산 조사에 나선 가운데 산업유산이 집중된 동구는 건축자산 조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도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 중구는 ‘근대역사문화유산 발굴 학술연구용역’을 지난 2월 중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진행한 건축자산 기초조사와는 별개로 조명이 안됐던 중구의 건축자산을 조사해 새로 발굴한다는 취지이다. 조사지역은 인천 중구 일대다. 용역 예산은 4000만 원이다.중구는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에 용역을 맡겨 진행하고 있다. 중구 문화관광과
사회
이보렴 기자
2020.05.04 15:22
-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의 근ㆍ현대 건축자산 기초조사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 건가?최근 도시정비사업 등으로 근ㆍ현대 건축물 멸실(滅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는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재한 근ㆍ현대 건축물은 한 개도 없다고 밝혔다. 우수 건축자산은 문화재에 준하게 보존할 수 있다.게다가 우수 건축자산 등재를 위한 세부조사 추진 예산도 없다. 지난해 진행한 근ㆍ현대 건축자산 기초조사가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셈이다.시는 지난해 11월까지 2억7000만 원을 들여 인천에 소재하는 모든 근ㆍ현대 건축물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한옥 등
사회
이보렴 기자
2020.04.14 14:44
-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중구 개항로45번길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이 또다시 철거됐다.인천 중구 카페 '팟알' 백영임 사장에 따르면 이 근대건축물 철거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됐다. 이번에 철거된 건물은 ‘법원관사’나 ‘부천군수 관사’ 등으로 소문이 나 있던 근대건축물이다. 현재는 일제강점기 공동숙박소가 유력하다. 인천 중구 문화관광과가 용역조사중인 대상이기도 했다.인천 중구가 진행 중인 용역은 ‘근대역사문화유산 발굴 학술연구용역’이다. 용역의 목적은 근대건축물 멸실이나 훼손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회
이보렴 기자
2020.04.10 14:06
-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근대건축자산으로 지정한 오쿠다(奧田) 정미소 건물이 철거 위기에 놓여있다.최근 동구 신일철공소 등 인천의 의미있는 근대유산 건축물이 헐려나가 시민들의 비판이 거센가운데 또다시 귀중한 역사가 사라질 처지에 놓인 셈이다.인천지역 시민단체 46곳이 지난 5일 인천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근대 건축물이 철거될 위기라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인천 중구 신흥동 1가 34-29와 34-34(인중로 108번길 8)에 20층짜리 오피스텔 2동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곳에 남아있는
사회
이보렴 기자
2020.04.06 13:26
-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1883년, 조선의 항구가 강제로 열렸다. 그렇게 인천 개항장에는 새로운 문화와 문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건축물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이 모든 게 조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었다.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는 건축물은 건물 자체로 의미와 함께 당대 역사적ㆍ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유ㆍ무형의 가치’가 숨 쉬는 곳이라고 역설한다. 인천 개항장 거리에는 어떤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을까. 외세에 의해 강제로 문이 열린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개항장의 건축물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기
교양
조연주 기자
2020.01.16 11:55
-
[인천투데이] 동구 만석동 신일철공소 철거는 이 나라가 아직도 관료들만의 국가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공동체의 참여에 기초한 시민사회의 기초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협력을 거부하는 관료들의 정체성에 여전히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재확인해줬다.신일철공소는 빠르게 철거됐다. 철거 현장을 경험한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새벽녘에 철공소 외곽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문도 열지 않은 어린이집 마당에는 포크레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 날은 주민들 안보교육이 예정돼있었다.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다수 공무원이 동원돼 철거 현장을 둘러쌌고
칼럼
인천투데이
2019.11.18 08:59
-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이 신일철공소(동구 만석동 소재)를 철거한 동구(구청장 허인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개최했다. 규탄 성명에는 인천시민사회단체 21개와 활동가 157명이 함께했다.이들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동구가 결국 치밀하고 조직적인 행태로 철거작전을 진행하고, 산업유산 파괴라는 몰역사적ㆍ반문화적 폭거를 저질렀다”며, 허인환 동구청장 사과와 담당 공무원 문책을 주장했다.이들은 “신일철공소는 고(故) 박상규 장인이 1974년부터 2007년까지 목선 건조와 수리에 필요한 배 못과 보
사회
류병희 기자
2019.11.13 11:46
-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기회가 닿아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주최한 제34회 새얼역사기행에 참여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신안과 진도, 목포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신안과 진도는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고, 목포는 이런 역사기행으로는 처음이었다.삼별초 항쟁 근거지, 용장산성진도는 그림과 글씨의 고장이면서도 용맹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려시대 몽골항쟁을 주도한 삼별초가 진도에 근거지를 뒀으며,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도 진도 앞바다 명량해협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진도 사람들이
교양
이보렴 기자
2019.11.12 17:15
-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만석동 주민들 ‘망연자실’, 온라인에선 비난 이어져지난 9일 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가 강행한 신일철공소 철거와 관련해 시민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가 만석동 ‘주민이 꾸미는 더불어마을’ 사업 예산 40억 원 중 36억 원을 지원하고도 관리감독 책임을 미루는 등 뒷짐을 지고 있어 비판이 예상된다.만석동 주민들은 신일철공소를 보수·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이고, 그 공간이 ‘주꾸미 더불어마을’ 사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상징적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인천 동구는 신일철공소 철거 강행
사회
류병희 기자
2019.11.12 13:42
-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마을 산업유산인 신일철공소가 구의 기습 철거로 결국 마을 역사 일부가 사라졌다.동구(구청장 허인환)는 9일 새벽 공무원 20여 명과 철거업체 10여 명을 동원해 신일철공소를 강제로 철거했다. 이날 마을주민들은 안보교육을 간 사이 벌어진 일이어서 황당해 하고 있다.또, 오랜 요구에 구청장이 13일 주민 면담을 약속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철거를 단행함으로써 주민들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동구는 이날 신일철공소 주변에 철거용 천막을 두르고 굴착기를 투입해 지붕과 벽면 등 건물을
사회
류병희 기자
2019.11.09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