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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미 열띤 논쟁을 겪고 결정한 최저임금 인상을 시행하자, 새해 벽두부터 다시 사회를 분열과 갈등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 흐름에 대한 무책임한 색깔론과 함께 최대 당파적 쟁점으로 등장했다.지금 우리나라 경제의 과제는 극심한 양극화 완화와 경제력에 상응하는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안전성장을 위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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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02.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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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간 ‘시 부채 감축’ 진실공방이 뜨겁다. 유 시장은 부채 3조 7000억원을 갚았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남춘 위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의정보고회에서 시민 삶의 질은 더 나빠졌다며 시정부의 부채감축 해석에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시 재정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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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0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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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항공사도보(仁川築港工事圖譜)’라는 사진집이 있다. 1919년 3월 31일 조선총독관방토목국 인천출장소에서 보관 중인 사진을 모아 발간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인천항의 축조, 즉 갑문(閘門)을 갖춘 공사의 전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이다.이 사진집을 보면, 1911년 6월 11일에 기공식을, 1918년 11월 27일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19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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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01.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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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470원에서 16.4% 인상된 최저임금은 당연히 사업주들의 우려를 가져왔다.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ㆍ건설업ㆍ농축산업ㆍ어업 분야는 인건비를 절감하고자 ‘최저임금만 주면 되는’ 이주노동자를 선호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필두로 ‘이주노동자 인건비’를 예로 들며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했다. 일부 정치인은 이에 편승해 이주노동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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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0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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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관극장이 팔린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시민들이 급히 성명서를 만들어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실내극장, 애관극장 보전을 위한 인천시민들의 호소와 제안’이란 제목이 붙은 성명서다. 341명이 연명한 성명서에는 ‘애관극장을 인천의 공공문화유산으로 보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인천시민들에게 주기를 바란다’는 호소가 담겼다.성명서를 읽으며 애관극장에서 영화를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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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01.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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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한반도에 짙게 드리운 전운이 걷히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한다. 묵은해를 돌아보면 한반도는 무력충돌만 없었지 사실상 전쟁상태나 마찬가지였다. ‘한국정부 부재’라는 특수상황에서 북한은 연초부터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에 맞서 미국은 압도적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무력시위로 대응했다. 최첨단 무기를 한반도에 펼치고 최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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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01.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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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아제한정책을 펼친 때가 있었다. 형법에 낙태죄가 규정된 건 1953년이지만, 당시 낙태는 국책사업이었던 것이다.영화 ‘잘 살아보세(2006년 개봉)’는 그 시절 전국 출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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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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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고종 19) 음력 6월 22일에 인천부사 정지용(鄭志鎔)이 자결했다.“지금 일본(日本)과 화통(和通)하고 있지만 나라는 지탱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허실과 형편에 대하여 저들은 벌써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호조약을 맺으려는 그 속셈은 전적으로 피 흘리는 전쟁을 하지 않고 남의 나라를 빼앗자는 것입니다. (중략) 이제 큰 화란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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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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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며칠 남은 날들이 새해를 향해 내달린다. 그야말로 격동 속을 지나온 한해다. 1년여 전에 드러나기 시작한 국정농단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부끄럽고 쓰디쓴 역사를 경험하게 했지만, 그 이후에도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는 그들의 부정하고 추한 모습들은 아연실색조차 무덤덤해질 지경이다.국정 전반에 걸쳐 쌓고 감춘 온갖 적폐 속에서 문화예술 분야 또한 음습하고 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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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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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반환 예정 부지에서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됐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토양은 ‘다이옥신류·유류·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에 의해 오염됐고, 지하수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와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다. 시민단체들은 고엽제 매립과 DRMO(주한미군 군수품 재활용사무소) 처리과정을 의심하고 있다.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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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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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발생 20년 대국민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외환위기가 자신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이 59.7%로 절반을 넘었다. 당시 대학생, 자영업자, 사무ㆍ관리ㆍ전문직 종사자들에서 특히 높았다. KDI가 외환위기 1년만인 1998년 12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 60.8%가 ‘긍정적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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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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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형 개헌이 국회 안에서 논의되고 있다.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로 개헌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헌법이 개정되면 곧 개별법 제ㆍ개정으로 지방분권이 본격화될 것이다.지방분권의 핵심과제는 재정이다. 현행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 8:2를 7:3으로, 점차 6:4까지로 빈약한 지방재정을 늘려간다는 게 대통령 공약이다. 하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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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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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수교(1992.) 이전인 1990년 9월에 인천항과 웨이하이항 간 정기페리노선이 개설됐으며, 그 이후에 인천항과 톈진항(1991.12.)ㆍ칭따오항(1993.5.)ㆍ따렌항(1995.10.)ㆍ단둥항(1998.7.) 사이에 정기카페리노선이 개설됐다. 한국 기업은 중국 동부연안의 텐진ㆍ따렌ㆍ칭다오ㆍ웨이하이ㆍ상하이ㆍ샤먼ㆍ선전ㆍ광저우 항 등 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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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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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아울러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미래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쉽게 수긍하면서도 정작 그 구체성을 생각해보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이고, 이러한 삶이 세대를 이어가며 지속가능해야한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문화도시는 여러 지방자치단체나 문화관련 기관들이 흔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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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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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죽산 조봉암이 서거한 지 58주기가 되는 해다. 지난 7월, 망우리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대통령의 조화가 처음 영정 앞에 놓였다. 58년이 지난 후에야 ‘조봉암’이란 이름이 좌우 이념을 넘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이다.조봉암은 2011년 재심으로 복권됐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한 조봉암의 죄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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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10.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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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6ㆍ8공구 개발과 관련해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그러나 진정 랜드마크 타워 건설 계획은 왜 수포로 돌아갔는지,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개발 시행업자 간 대립과 분쟁은 왜 발생했는지, 인천시민은 그 정확한 정보로부터 배제돼있다.시민 혈세로 개발한 땅이고, 시민이 그곳의 주인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시민이 모르는 개발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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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10.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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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015년 상반기 정부로부터 ‘재정위기 주의단체(채무비율 25% 이상)’로 지정됐다. 한때는 재정자주권이 박탈(심각단계로 채무비율 40% 이상)될 위기인 39.9%까지 채무비율이 치솟았다.시는 이 오명을 벗기 위해 수년간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써왔고 많은 비판도 받았다. 대표적 사례가 알토란같은 송도 땅 매각이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경기 활성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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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10.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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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덩샤오핑 주석(1981년~1989년)이 개혁개방을 추진한 1980년대에 광둥성과 푸젠성을 중심으로 주강삼각주 개혁개방을 추진헀다. 홍콩에 인접한 광둥성 선전시와 타이완에 인접한 푸젠성 샤먼시가 대표적인 도시다.장쩌민 주석(1993년~2003년)과 주룽지 총리(1998년~2003년)가 개혁개방을 추진한 1990년대에 중국은 상하이 푸동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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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09.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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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이 끝자락을 슬쩍 겹친 듯이 한낮에 남아 있는 햇살엔 따가움이 남아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한결 상쾌하다. 9월이 되면서 공연계가 부쩍 바쁘게 움직인다. 추석이 낀 다음 달엔 연휴가 열흘에 이를 정도로 긴 까닭에 미리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나 며칠을 당긴 축제도 많다.대체로 명절이 포함된 연휴에는 공연을 꺼리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인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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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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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Hiroshimas. 역사상 이미지 전환을 시도한 수많은 구호 중에 이처럼 간결하고 명확하며, 해석하기 어려운 문구가 있을까. 일본은 이 구호 하나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선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일본이 원자폭탄의 가공할 파괴력에 ‘평화’라는 단어를 접목시킨 건, 원폭이 떨어진 후 네 해가 지났을 때였다. 1949년 8월 6일 공포된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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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09.11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