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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신현수 시민기자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 민음사붓글씨 선물할 때 즐겨 쓰는 구절이 있다. “사랑을 미루지 마라”. 톨스토이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가 어느 여관에 머물고 있을 때, 그 집 어린 딸이 톨스토이의 가방을 갖고 싶어 했다. 그는 당장은 쓸 일이 있어서 나중에 주겠다고 약속한 다음 여관을 나왔다.그가 다음에 가방을 들고 다시 찾아갔으나 소녀는 병으로 이미 이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그는 그 딸의 무덤에 가서 그 가방을 걸어 주었다. 훗날 누군가가 “사랑을 다음으로 미루지 마라”라는 글귀와 함께
인문학
신현수 (사)인천사람과문화 이사
2024.03.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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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설날 연휴가 다가왔다. 연휴가 긴 만큼,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고 남는 시간 가볼 만한 인천 여행지 4곳을 추천해 보려 한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인천 옹진군 대청도 모래사막인천에서부터 뱃길로 약 4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옹진군 대청도 옥죽동 해변에는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는 거대한 규모의 모래사막이 있다.이곳은 바다와 바로 인접한 곳에 있는 모래가 바다에서 육지로 밀리면서 형성된 해안사구이며, 그 규모가 가로 1km, 세로 500m, 높이 약 80m에 이른다.특히, 대청
여행·관광
현동민 기자
2024.0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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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영숙 시민기자 |‘걷고, 잇(있)다’지난해 11월 10일, 연수구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진행했던 사단법인 건강과나눔 22주년 후원콘서트 이름이다. ‘잇’과 ‘있’ 단어 두 개를 제목으로 사용한 게 신박했다. 지난 22년간 걸었던 건강과나눔의 걸음이 서로를 ‘잇’고 있고, 멈춤 없이 걷고 ‘있’다는 뜻이다.행사 피날레는 건강과나눔(이하 건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영상이었다. 봉사, 헌신, 열정, 젊음, 활력소, 따뜻함, 천사, 힐링, 가족, 사랑, 꿈 등 다양했다. 건나의 전 상임이사 장정화(5
인터뷰
김영숙 기자
2024.01.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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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명장’은 기술이 뛰어나 이름난 장인을 일컫는다. 인천 계양구 오류동에 위치한 ‘빵뜨락’을 운영하는 최장진(58) 대표는 제과‧제빵 분야의 첫 인천시 명장이 됐다.최 명장은 지난 2023년 11월 30일 제과‧제빵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과 노력으로 인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시 명장의 전당’에 등재됐다. 지난 12일 최 명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최 명장은 명장 반열에 오르기 전, 준 명장이었다. 그래서 최 명장은 항상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제빵·제과
인터뷰
현동민 기자
2024.0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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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기자 | 신영자 댄스 컴퍼니가 창단 22주년을 맞아 한국 전쟁의 아픔을 담은 무용 ‘2023 코리안 로드: 고개고개 넘어서’을 공연한다. 공연은 오늘 12월 28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서구문화재단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다.‘2023 코리안 로드: 고개고개 넘어서’는 2001년 제10회 전국무용제 참가작 ‘코리안 로드’를 계승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무용 작품으로, 신영자 댄스 컴퍼니가 원작을 새롭게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공연 주제는 한국 전쟁의 아픔이다.
공연
인투아이(INTO-AI) 기자
2023.12.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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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재희·김현철 기자│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국제연합군 대표인 윌리엄 해리슨(William K. Harrison) 미국 육군 중장과 남일 조선인민군 대장이 판문점에서 만났다.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중지하는데 교전 양측이 합의한 ‘한국정전협정(Korean Armistice Agreement)’을 위해서다.이 협정의 정식명칭은 ‘국제련합군 총사령관을 일방으로 하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및 중국인민지원군 사령원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Agreement between the
기획
이재희·김현철 기자
2023.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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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루에블리 단지 내 위치한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이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로 수탁 운영 중인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이 같은 건물 아래 층에 위치한 노인정과 활발하게 교류활동을 있다고 23일 밝혔다.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다음 달 짝을 맺은 노인정의 할머니‧할아버지와 추석 맞이 송편을 빚을 예정이다.지난 5월에도 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전래놀이 마당’ 운영 당시 놀이 설명을 노인들이 맡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버
지역
장호영 기자
2023.08.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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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최선두에서 환자 치료에 앞장섰던 인천의료원은 확진자 발생 40일 만에 병상을 가장 먼저 비우고,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책임졌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던 인천의료원은 시민들에게 제공했던 공공의료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6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되면서, 인천의료원은 일반환자 진료를 재개했다. 그러나 2년 넘게 인천의료원을 이용할 수 없었던 일반환자들은 쉽사리 오지 못하고 있다. 보건의료는 생명과 직결된 만큼 공공성을 띠고 있다. 모든 국민이 필요할
기획
이재희 기자
2023.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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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1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공공도서관을 향한 성평등 책 금서 요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인권단체들이 주최했다.인권단체 활동가와 어린이책 전문가, 도서관 전문가는 물론 출판사 대표·작가·사서·교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했다.최근 충남지역 공공도서관이 직면한 성평등·성교육 어린이책을 없애라는 ‘금서’ 민원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또 이런 사태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도서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칼럼
인천투데이
2023.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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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우주와 만물을 뜻하는 단어 ‘유니버스(universe)’는 라틴어 ‘universum’에서 유래했다. uni는 ‘하나’를 의미하고 verse는 ‘돌다’라는 뜻의 동사 verto의 과거분사 형태라나. 결국 ‘돌고 돌아 하나가 된다?’.이쯤되면 심오한 불교철학이 떠오르고 나아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들이 궁구(窮究)하는 진리와 세계관은 원융회통(圓融會通)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이른다. 그런데 오늘날 또 하나의 세계가 출현하였으니 메타버스(metaverse)다. ‘초월’을 의미하는 meta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다.미국 공상과학 작
칼럼
인천투데이
2023.08.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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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염은빈 기자│19회 인천여성영화제가 14일 미추홀구 ‘영화공간 주안’에서 개막했다. 이번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의 사전 검열과 차별 행정에 맞서 시 지원 없이 치르고 있다.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부터 3일간 영화공간 주안에서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 ‘환란의 시대 ; 무너뜨리고 연결하기’가 개최 중이다. 영화제 첫 날인 14일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작 '퀸의 뜨개질'을 상영했다.개막식에서 손보경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인천시의 사전 검열과 차별 행정 관련 어제(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유정복 인천시
사회
염은빈 기자
2023.07.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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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오는 1일 발간할 2023년 여름호(통권 119호)는 소멸해가는 인구, 가족, 직업, 지역, 농촌, 생명 등에 주목했다.황해문화 편집부는 “이번 여름호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인구, 가족, 직업, 지역, 농촌, 생명’ 등을 돌보기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사라져갈 위기에 놓인 모든 존엄한 것들을 위해황해문화 편집위원회는 “이번 호 특집을 ‘소멸해가는 것들에 대해’라는 감성적인 제목으로 기획했다”며 “낮아진 출산율, 첨단 산업에서 필요 없
교양
이재희 기자
2023.05.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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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5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김미옥씨가 가족을 찾고 싶어 태평양을 건너 인천 미추홀구를 방문했다.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을 돼 한국 가족을 찾고 있는 김미옥씨(미국명 미오카 김 밀러, 56~58세 추정)는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1동 분회경로당을 방문했다.김미옥 씨는 1972년 8월 서울 숭례문 일원에서 경찰관에게 발견돼 아동복지센터로 옮겨졌다. 당시 나이 만4~5세로 추정된다. 대한사회복지회에서 돌봄을 받다가 바로 이듬해 미국으로 입양됐다.김미옥 씨는 당시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 집을 나섰다가 길을
지역
박규호 기자
2023.04.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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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하대학교를 졸업한 후 귀농하고 시골버스 기사된 저자의 삶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출판사 는 지난달 29일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저자는 충북 괴산군 버스기사 한귀영 씨로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해 2010년 충북 괴산으로 귀농해 포고버섯을 재배하는 농부였다. 이후 2019년 괴산군 유일 버스회사 아성교통에 입사해 시골버스 몰고 있다.‘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는 저자가 경험한 생생한 시골버스 이야기 그 자체를 담았다.때로는 승객들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승
인문학
박규호 기자
2023.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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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PD | 개학, 개강 시즌을 맞은 학생들의 K-소울푸드! 떡볶이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추억이 떠오르는 맛을 간직하고 있는 옥련동 할머니 즉석떡볶이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정보 ]*할머니 즉석떡볶이- 위치 : 인천 연수구 청량로 235- 운영 시간 : 11: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20:00 라스트 오더)- 메뉴 및 가격 : 즉석떡볶이 1인분 3,000원쫄면사리 1,000원라면사리 1,000원떡사리 1,000원모듬튀김 4,000원치즈볶음밥 1,500원커피빙수 3,000원팥빙수 5,000원출연 : 김현철 기자,
인천TV
홍지은 PD
2023.03.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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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회장 정갑천)가 15년간 이주노동자를 위해 지속한 '희망세상’ 치과 진료를 종료했다.이후에도 인천건치는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희망세상’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가 지난 2004년부터 이주노동자을 위해 무상으로 치아 진료를 하면서 시작했다. 부평진료소는 지난 2009년 부평구 부개1동 상가건물 3층에 개소했다.인천건치를 중심으로 인천시여약사회, 무료한방진료 비영리 의료단체 동의보감, 건강과나눔, 경인의료재활센터 물리치료사, 의사
인터뷰
이서인 기자
2023.01.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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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찬수네 방앗간’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41년째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신기시장에서 고소한 참기름 내음을 따라 걷다 보면 ‘찬수네 방앗간’에 도착한다.1대 사장인 아버지 김종린(68세) 씨와 어머니 장혜수(68세) 씨는 1982년부터 40년 넘게 신기시장 한자리에서 방앗간을 운영했다. 아들 김찬수(41세) 씨는 부모님께 ‘찬수네 방앗간’을 물려받았다.오전엔 아버지 김종린 씨가 방앗간을 운영하고, 오후엔 아들 김찬수 씨가 교대해 운영하고 있다. 찬수네 방앗간은 미추홀구 주안동 1313-16번지 553동 16
기획
이서인 기자
2022.11.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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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진짜 백년이나 됐어요?” 손님의 질문에 박영기(59세) 삼강옥 대표는 자부심 가득한 표정으로 답한다. “사업자등록을 한 게 1963년이고 실제 운영한 기간을 76년 정도입니다""'인천 야구 한 세기’를 보면 저희 얘기가 나옵니다. 할머니가 세웠고, 어머니를 거쳐 제가 3대입니다. 얘가 4대구요” 인터뷰에 앞서 박영기 삼강옥 대표는 식사를 마친 가게 손님과 대화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강옥 대표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사람은 자신의 딸 박민경(29) 씨였다. 딸을 보는 박 대표의 표정은 흐뭇하기만 하다
기획
박규호 기자
2022.11.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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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서영대 교수|옛날이야기를 공부하다 보면 세계가 생각보다 좁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시간적으나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지역이나 민족 사이에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다.고려 태조 왕건의 할머니 이야기도 그 중 하나이다. 태조의 할아버지 작제건은 젊은 시절 아버지를 찾으러 바다를 건너 중국으로 가는 도중에 위기에 처한 서해 용왕 가족을 구한다. 그 보상으로 작제건은 서해 용왕의 딸 자민의(煮旻義)와 혼인하고, 중국으로 가는 대신 고향인 송악(개성)으로 돌아와 가정을 꾸린다.용녀 자
인문학
서영대 교수
2022.10.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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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시원한 육수가 특징인 냉면은 더운 여름에 더 많이 생각난다. 그러나 인천 ‘황해순모밀냉면’은 손님들이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룬다.인천 황해순모밀냉면은 32년째 남동구 만수동 골목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7월엔 인천시 ‘이어가게’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어가게’는 30년 이상 업종 변경없이 영업을 지속한 가게다.황해순모밀냉면은 부부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남편 김계천(58) 씨는 어머니인 박정매(78) 씨가 1991년부터 운영한 황해순모밀냉면을 27년 전부터 아내 이천영(56)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
기획
이서인 기자
2022.08.26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