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노인정과 교류활동 활발
공동육아모임, 마을공동체 활동도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루에블리 단지 내 위치한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이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로 수탁 운영 중인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이 같은 건물 아래 층에 위치한 노인정과 활발하게 교류활동을 있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다음 달 짝을 맺은 노인정의 할머니‧할아버지와 추석 맞이 송편을 빚을 예정이다.

인천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아이들과 노인정 노인들이 지난 5월 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전래놀이 마당’에서 실뜨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아이들과 노인정 노인들이 지난 5월 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전래놀이 마당’에서 실뜨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지난 5월에도 아파트 공터에서 열린 ‘전래놀이 마당’ 운영 당시 놀이 설명을 노인들이 맡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버이날에는 아이들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노인정을 찾았다.

센터가 노인정과 교류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마을 핼러윈 행사를 치르면서이다. 이후 전통 이야기 들려주기, 동지 팥죽 만들기, 에코스쿨 등으로 한 달에 1~2회씩 꾸준히 만나고 있다.

이로 인해 동네 학부모 모임이 활성화되기도 했다. 동네 학부모 13명이 만든 공동육아모임 ‘공감’은 센터 개소 초기부터 아이들을 이곳으로 보내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모임은 작은 도서관 설립에도 앞장섰으며,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돌아가며 운영을 맡고 있다. 모임은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올해 서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이후 ‘텃밭 놀이터’ ‘아빠랑 요리하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 회원으로 활동하며 마을지원활동가로도 나선 김진희(40)씨는 “다함께 2호점은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네에도 보물과 같은 곳”이라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부모들에게 안심과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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