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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가 주최하고 서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클래식 축제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이 다음달 1~2일 청라호수공원 뮤직아일랜드 일대에서 열린다.서구문화재단은 6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을 낭만주의 시대를 주제로 이틀 동안 오케스트라와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가을밤 별빛 음악회’, ‘호숫가 피크닉 음악회’, ‘블루 앙상블 음악회’ 등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밖에 야외공연장에선 소규모 음악회, 클래식 강연, 클래식 요가회가 열리고 다양한 먹을거리와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축제의 첫 시작인 ‘블루 앙상블
공연
장호영 기자
2023.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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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거장 바흐 스페셜리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음악세계가 9월 아트센터인천에서 두 번 펼쳐질 예정이다.국내 클래식 공연장의 명성을 쌓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9월 24일(토)과 9월 27일(화) 거장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예브게니 코롤리오프는 올해 73세를 맞이한 러시아 태생 피아니스트이다. 동시대 피아노 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주자로 꼽힌다.코롤리오프는 하인리히 네이가우스, 마리아 유디나, 레프 오보린 등 당대 최고의 러시아 피아니스트한테서 사사했다.그
공연
김갑봉 기자
2022.07.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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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1805년 11월 14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엄마는 아기의 작은 손을 보며 말했다. “바흐의 푸가를 연주하기에 완벽한 손가락이야.” 피아니스트의 손을 타고난 아기의 이름은 파니 멘델스존이다.파니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엄청난 부를 소유한 은행가였고, 엄마 레아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다. 특히 레아는 4개 국어에 능통한 지식인이었는데 당시에는 여성의 지적 활동이 금기시됐기에 이를 숨겼다. ‘너무 똑똑한 여자는 남편의 기를 죽일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었다.레아는 네 살이 된 파니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20.07.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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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프란츠 리스트가 카롤린을 처음 만난 나이는 36세, 카롤린은 28세였다. 카롤린은 리스트를 만난 후 일기장에 ‘아버지가 나를 강제로 결혼시킨 것을 후회하시고 돌아가신 후 리스트를 선물로 보내주셨다’라고 썼다. 카롤린은 리스트를 하늘이 내려준 선물처럼 좋아했다. 단지 몇 시간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도 편지 수십 장을 보내는 건 예사였다.리스트는 카롤린의 권유로 그동안 달려온 순회공연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리고 바이마르 궁정악단의 카펠마이스터 자리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둘은 바이마르에 정착했다.리스트가 그동안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20.07.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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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이돌 ‘내가 곧 콘서트다’키가 훤칠하고 조각처럼 잘생긴 금발의 남자가 무대에 올라선다. 그는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를 애타게 기다리던 귀부인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다. 무대에 선 그가 손수건과 장갑을 객석에 던지면, 그걸 쟁취하고자 한바탕 소란이 인다. 조각조각 잘린 손수건과 장갑을 나눠 갖는 것으로 사태는 수습되고, 한껏 흥분된 분위기에서 연주가 시작된다.피아노를 치면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가 숙였다가를 반복하며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피아노를 때려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20.06.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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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있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깨우다1962년, 자클린은 루돌프 슈바르트가 이끄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성인 무대’를 치른다. 이때 그녀가 들고 나온 곡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다. 긴 금발에 키가 175㎝인 자클린이 드레스 자락을 휘날리며 무대에 등장한다. 그리고 이내 치아가 훤히 드러나는 웃음을 지으면 관객은 마법에 걸린 것처럼 그녀의 아우라에 압도되고 만다. 자리에 앉아 지휘자와 눈빛을 주고받은 후, 첫 음부터 엄청난 에너지로 보잉을 시작한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감수성을 내뿜으며 몸을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20.05.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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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예바가 마주한 ‘음악의 진실’러시아 피아노계의 대모이자 바흐 연주의 권위자인 타티아나 니콜라예바는 러시아의 간판 피아니스트다. 니콜라예바는 젊은 시절에 선배의 조언을 들었는데,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가면 카라얀이라는 젊은 지휘자의 연주를 꼭 들어봐라. 그는 지금 젊은 토스카니니라고 불리고 있는,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이야”였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니콜라예바는 곧바로 그의 연주회 티켓을 구했다.카라얀은 니콜라예바에게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인 클라라 하스킬을 언급하면서 ‘솔리스트라면 저 정도 수준은 지니고 있어야한다’고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20.04.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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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 중구 서담재갤러리에서 서양화 초대전 ‘조형언어_感(감)’이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서양화가 김광미, Clara Oh현주(클라라 오현주)의 작품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번에 전시되는 김광미 작가의 작품은 2018년부터 해 오고 있는 ‘心_풍경’의 연작이다. 이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심미적인 탐색을 통해 내재된 정신의 원초적 본질에 물음을 던진다. 작가는 언어로 대변되는 모든 행위와 도구들로 편협과 일상성을 깨뜨린 다음, 삶을 모색하고 실존을 이야기한다.Clara Oh현
전시
조연주 기자
2020.04.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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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의 리스트는 경이로운 비르투오소의 전형이었던 반면, 쇼팽은 시인과 같은 자세를 견지했습니다. 리스트는 흡사 피아노의 파가니니처럼 기막힌 연주를 뽐내지만, 쇼팽은 반대로 청중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는 데 골몰하는 것처럼 보이지요. 그는 기복을 타긴 하지만, 영감에 완전히 사로잡힐 때면 피아노 건반에서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노래를 이끌어 냅니다.” (귀스타프 슈케의 편지)슈케는 며칠 상간으로 같은 공연장에서 리스트와 쇼팽의 공연을 관람하고 이와 같은 편지를 썼으며, 그는 이후 파리 음악원의 박물관장이 됐다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20.03.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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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최종일 기자] 오는 31일(화) 오후 8시부터 한해의 끝을 알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2019 송년제야 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인천시청앞 광장 ‘인천愛뜰’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 주제를 바탕으로 열린다. 시는 어느 때보다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애를 썼다고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월드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다.취지에 걸맞게 행사 곳곳 시민 참여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날 오후 11시 45분부터 타종 행사가 열린다. 그후 시민의 소원을 매단 LED 풍등을 날린다. SNS로 사전에 신
사회
최종일 기자
2019.1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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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불가능한 슈만, 애타는 클라라 슈만이 입원하고 담당 의사 리카르츠는 모든 면회를 금지하는 대신 먼발치에서 관찰하는 것은 허락했는데, 여기에 클라라는 제외됐다. 리카르츠는 둘의 접촉이 슈만과 임산부였던 클라라에게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 되리라고 확신했다. 클라라가 슈만에게 편지를 쓰는 것조차 금지당해 전달되지 않았다. 대신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슈만의 상태를 클라라에게 알려줬다. 애가 타는 클라라는 자신을 대신해 자주 슈만을 관찰하고 자신에게 상황을 알려준 본 합창단 지휘자 바실레프스키에게 편지를 쓴다.“나는 로버트에 대해 아무것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19.07.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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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청년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가 몇 마디 연주했을 때 아버지가 그의 연주를 끊었다. “잠시 기다려 주시게. 아내를 불러와야겠소.” 이어진 점심식사를 잊을 수가 없다. 부모님은 몹시 흥분하셨고 설레셨다. 두 분은 그날 아침 방문한 젊은 천재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셨다. 그 사람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실 수 없었다. 그의 이름은 요하네스 브람스였다.’(슈만의 장녀 마리의 회고록)17세 연상연하 커플에서 태어난 브람스브람스(1833-1897)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브람스의 아버지 요한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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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07.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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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1854년 2월 27일, 사육제가 열리는 뒤셀도르프에서 실내복을 입은 남자 한 명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그는 울고 있다. 다리를 건너려면 통행세를 내야했기에 그는 동전을 찾으려 주머니를 뒤적인다.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자 왔던 길을 다시 가려다 돌아서서 다리를 지키는 사람에게 비단 손수건을 내민다. 그런 다음 다리를 건너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 라인강 난간을 넘어 투신한다. 그는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이다.그는 인근을 지나던 나룻배에 의해 구조된다. 온몸에 물을 뚝뚝 흘리며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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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07.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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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1838년, 오스트리아 극시인 프란츠 그릴파처는 18세 소녀 클라라 비크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57번(열정)’을 듣고 ‘클라라 비크와 베토벤’이라는 시를 써서 클라라를 극찬하며 그와 베토벤을 나란히 놓았다.빈에서 클라라는 당대 비르투오소(기교가 뛰어난 전문 연주자)인 니콜로 파가니니, 지기스문트 탈베르크의 인기를 넘어섰다. 콘서트 때마다 광적인 환호로 커튼콜을 무려 열세 번 받은 적도 있으며, 오스트리아는 그를 황실 명연주가로 지명했다. 이 상은 18세 연주자에게 수여된 적도, 외국인 여성에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19.06.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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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제382회 정기연주회에서 슈만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인천시향은 올해 ‘로맨틱 초이스’라는 테마로 관객들과 만난다. 시리즈의 첫 무대인 슈만의 교향곡을 비롯해 다양한 낭만주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아내 클라라와 결혼한 이듬해이자 ‘교향곡의 해’로 불리는 1841년에 작곡된 교향곡 제4번은 슈만의 가장 뜨거웠던 낭만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랑을 위해 투쟁하는 듯 빠르고 열정적인 악장과 바이올린의 감미로운 선율이 조화를 이루면서 슈만의 ‘상상력의 유희’가
공연
정양지 기자
2019.05.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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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커피콘서트’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커피콘서트는 2008년에 시작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매달 둘째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이번에는 11년의 무대 중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무대와 더불어 그동안 커피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이지 않은 ‘전설’급 콘서트를 3일간 만날 수 있다.2월 13일 열리는 첫 번째 무대는 2017년 5월 커피콘서트 무대에 선 이원국 발레단의 ‘사랑의 세레나데’이다.이원국 발레단은 국립발레단은 물론 유니버설ㆍ키로프ㆍ루마니아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의 발레
공연
이승희 기자
2019.0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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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 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 찾아 덴마크 교육의 특징은 공동체 교육이자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데 있다. 대표적 교육공동체가 애프터스쿨(Efterskole)이다.박근혜 정부 때 교육부가 덴마크의 이 애프터스쿨 모델을 빌려 도입한 게 자유학기제인데, 덴마크 애프터스쿨은 한국의 자유학기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고, 특히 학생들의 성취감이 크다.덴마크 애프터스쿨은 학생들이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사회성을 익히는 동시에 자신이 진짜 원
사회
김갑봉 기자
2019.01.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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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화한 형태, 아름다운 색채붉게 물든 얼굴이 생기가 넘친다. 오른 쪽을 응시하며 잔잔한 웃음을 띤 표정, 파란 하늘과 꽃나무를 배경으로 커다란 호박 목걸이를 걸고 있는 여인. 선홍색 유두와 유두 모양의 꽃을 들고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 그림은 파울라 모더존 베커(1876-1907)가 그린 ‘호박 목걸이를 한 자화상’이다. 파울라는 서양 미술사를 통틀어 최초의 누드 자화상을 그린 여성 화가다.고갱이 타히티에서 그린 그림들과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고갱의 그림 속 원시 여인들은 불안한 눈빛, 수동적 표정, 남자의 시선에 갇힌
교양
문하연 시민기자
2018.10.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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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이 372회 정기연주회를 이달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슈만의 작품만으로 꾸민다. 슈만의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들을 수 있게 구성했다.연주를 이끄는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이병욱)는 곡을 만든 시대 상황과 정서로 그 곡을 해석하려고 노력해온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여러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며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인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연주회 첫 번째 곡은 시인 바이런의 작품 만프레드를 바탕으로 작곡한 ‘만프레드 서
공연
이승희 기자
2018.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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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챔버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를 오는 29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천예술회관의 올해 클래식시리즈 두 번째 공연이다.과거 ‘바로크-고전주의’ 시대의 오케스트라 편성(20~30명 규모)을 지향하는 쾰른 챔버(1923년 창단)는 100명 규모의 풀(full) 편성 오케스트라에서는 맛보기 힘든 소
공연
김영숙 기자
2016.04.19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