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국 발레단, 김세일&손민수, 윤복희 출연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커피콘서트’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커피콘서트는 2008년에 시작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매달 둘째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이번에는 11년의 무대 중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무대와 더불어 그동안 커피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이지 않은 ‘전설’급 콘서트를 3일간 만날 수 있다.

이원국 발레단.

2월 13일 열리는 첫 번째 무대는 2017년 5월 커피콘서트 무대에 선 이원국 발레단의 ‘사랑의 세레나데’이다.

이원국 발레단은 국립발레단은 물론 유니버설ㆍ키로프ㆍ루마니아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의 발레단에서 최정상 기량을 펼쳐온 발레리노 이원국이 2004년에 창단한 민간 발레단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로미오와 줄리엣’ ▲‘지젤’의 파드되 ▲‘흑조’의 파드되 ▲‘카르멘’ 등 로맨틱한 갈라 공연을 이원국 단장의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김세일과 손민수.

14일 열리는 두 번째 무대는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올리는 김세일ㆍ손민수 듀오의 ‘시인의 사랑’이다.

세계무대에서 사랑받는 미성의 소유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리트테너 김세일과 ‘건반 위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함께 무대에 선다. 둘은 클라라 슈만의 소품들과 로베르토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들려준다.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의 시에 슈만이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서정적 멜로디에 극적 묘사,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더한 명곡이다. 하이네가 사랑하는 클라라와 ‘결혼해도 좋다’는 법원의 허락을 기다리는 동안 썼다는 로맨틱한 사연이 있는 가곡집이자 많은 감정과 인생의 깊이가 배어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윤복희.

마지막 무대는 윤복희 콘서트 ‘여러분’이다. 16일 오후 2시와 7시, 두 번 공연한다.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입고 온 미니스커트 차림이 그렇게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윤복희의 세대를 앞지르는 생각과 자신감은 타고난 끼에서 비롯한다. 그는 6세에 뮤지컬 ‘슈사인보이’ 역할로 시작해, 7세에 명동 ’시공관‘에서 정식 데뷔했다. 1977년 한국 최초로 소개된 실험적 뮤지컬 ‘빠담빠담빠담’의 주연 에디트 피아프 역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한국 뮤지컬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불후의 명곡 ‘여러분’은 1979년 서울국제가요제 대상 수상 곡으로, 윤복희의 음악인생을 대변한다. 커피콘서트 얘기를 듣자마자 꼭 무대에 서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이번 특별 무대 티켓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엔티켓(1588-2341)에서 할 수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는 전석 1만5000원, 윤복희 콘서트는 전석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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