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372회 정기연주회
오는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이 372회 정기연주회를 이달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슈만의 작품만으로 꾸민다. 슈만의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들을 수 있게 구성했다.

연주를 이끄는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이병욱)는 곡을 만든 시대 상황과 정서로 그 곡을 해석하려고 노력해온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여러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며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인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다솔.
지휘자 크리스토퍼 리.

연주회 첫 번째 곡은 시인 바이런의 작품 만프레드를 바탕으로 작곡한 ‘만프레드 서곡’이다. 낭만적인 인간상을 담아낸 곡으로 바이런의 시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풀어놓았다.

두 번째 곡은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a단조’다. 처음엔 각 악장을 따로따로 작곡했다가 나중에 하나로 합쳐 피아노 협주곡으로 만들었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정확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회 후반부에선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을 연주한다. 슈만이 교향곡에 본격 매진했던 시기의 첫 작품으로 부인 클라라 슈만과의 사랑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슈만은 각 악장에 봄의 시작, 황혼, 즐거운 놀이, 무르익은 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가 결국 이를 없애고 고전적인 교향곡 형식으로 해서 발표했다.

인천시향은 매달 작곡가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음악적 매력을 보여주는 시리즈를 올해 상반기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연주회에선 시벨리우스와 드보르작의 작품을 소개했다. 5월에는 멘델스존의 곡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연주회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나 상설예매처(032-420-2000), 엔티켓(1588-2341)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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