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으로 사업비 2014억에서 2300억
내년 6월 안 착공 목표, 완공은 2027년 하반기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시가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사업의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 신청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지난 31일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제2차 중앙투자심사 신청을 마쳤다. 행안부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일부 사업 내용을 변경했다. 본래 사업비는 2014억원이었으나 건설 자재 값 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약 300억원이 증가한 2300억원대로 조정됐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주식회사 디씨알이가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개발사업 이익 일부를 토지로 기부채납한 것을 바탕으로, 시가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초 5월에 예정됐던 중투심 절차가 7월로 연기되면서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졌다.
인천뮤지엄파크가 이번 중투심을 통과할 경우 시는 2025년 6월 안으로 착공에 들어설 계획이다. 완공은 2027년 하반기, 개관은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매각 논의는 아직
아울러 인천시립박물관 매각과 관련해 아직 판매금액이나 시기, 대상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립박물관 매각과 관련해선 아직 논의된 게 없다. 매각 시기만 2027년 또는 2028년 이후로 정했다"고 답했다.
"운영수지 조정으로 경제성 확보할 것"
또한 인천뮤지엄파크는 1차 중투심 때 비용대비편익비율(B/C)이 0.115에 그쳐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관계자는 "문화시설 특성상 수입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기에 무조건 B/C값을 확보하기 힘들다. 다만 B/C값 확보를 위해 입장료 인상 또는 인건비 부분 등을 조정해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이번 심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