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홍지은 PD | <인천투데이>는 도시개발로 사라져가는 인천 내 근대건축물을 아카이빙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인천 근대건축물 기행 특집을 진행합니다. 개항·식민·분단 시기의 애환을 간직한 인천의 건축물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설명합니다. <편집자 말>
예로부터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치수를 통치의 근본으로 삼았다. 인천의 역사 또한 백제의 공동 시조 비류왕 시기부터 2020년 수돗물 유충 사건까지 치수와 함께했다.
일본 또한 조선을 식민 지배하며 치수에 신경을 썼다. 일본은 단순히 조선 거류 일본인에게 수도를 공급할 목적뿐만 아니라 치수 비용을 명목으로 거액의 차관을 대한제국에 부담시켜 대한제국 경제를 종속시키려 했다.
동구 송현동의 송현배수로 제수변실과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내 대한민국 수준원점은 물을 이용해 조선을 장악하려던 일제와, 해방 후 그 잔재를 청산하고 새 기준을 세워 나아가는 한국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또한 대한민국 수준원점 설치 이후 한국 건축물들은 비로서 일제가 남긴 잔재의 기준을 타파하였는데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부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글 : 김지문 기자
기획·제작 : 인천투데이(인투TV)
편집 : 인천영상미디어협동조합 김민규PD
[연재계획]
[기획영상] 전문가와 함께 하는 인천 근대건축물
1. 공공건축물 : 홍예문과 청일조계지 계단
2. 관공서 : 인천부청사와 옛 인천우체국
3. 식당 : 화교가 자장면을 시작한 곳 공화춘
4. 관람집회장 : 제물포구락부와 제물포고등학교 강당
5. 사무소 영업장 : 일본 제1·18·58은행
6. 공공시설 : 대한민국 수준원점과 송현배수지 제수변실
7. 종교시설 1 : 천주교 인천답동성당과 인천기독교사회복지관
8. 종교시설 2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과 강화서도중앙교회
9. 학교 : 창영초등학교 옛 교사와 영화초등학교 본관
10. 물류 : 팔미도등대·인천세관창고·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점·대화조사무소
※ 본 영상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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