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1·8부두 내 폐 곡물창고 리모델링 사업
공적공간 30% 공사 중, 70%는 민간사업자 공모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내항1·8부두 상상플랫폼 사업이 일부나마 진척되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인천 내항1·8부두 내 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공적공간부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상플랫폼 공간을 공적공간 30%와 사적공간 70%로 나눠 공적공간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 재생컨텐츠과 관계자는 “공적공간 30%는 시민참여단에서 제기한 여러 가지 의견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2월 13일 상상플랫폼 도입시설과 공간구상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112명을 위촉했다. 이들의 의견은 3월 10일부터 6일 동안 서면으로 제출됐다. 시민참여단은 2차까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의견을 수렴하다가 5월 9일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시된 내용은 공연장, 스튜디오, 휴게공간, 이벤트광장, 플리마켓 등 대규모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는 공적공간에 반영됐다”며 “이를 위해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사적공간에 대해서는 7월에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8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적공간은 문화관광시설을 주 기능으로 하고 집객이 가능하며 주변 상권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조성할 예정이다. 시 문화컨텐츠 관계자는 “8월에 착공하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여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상상플랫폼 사업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는 CJ CGV였다. 시는 지난해 12월 CJ CGV가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을 일방적으로 포기하면서 상상플랫폼 내부설계를 백지화했다. 시는 이에 대해 손해배상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CJ CGV로부터 5억여 원을 받았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내항1·8부두 내 폐 곡물창고.  (사진출처ㆍ인천항만공사)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내항1·8부두 내 폐 곡물창고. (사진출처ㆍ인천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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