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예술ㆍ역사관 등 의견 다양
지역 연계ㆍ사업 지연이유 등 질의도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인천 내항 8부두 곡물창고(=상상플랫폼)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16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시는 상상플랫폼 도입 시설과 공간 구상에 참여할 시민참여단 112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의 의견을 지난 10일부터 6일간 수렴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한 현장토론을 서면 의견수렴으로 대체했으며, 75명이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원녹지 공간 ▲가족위락시설 ▲창업 공간 ▲청년문화예술 공간 ▲영상테마파크 ▲실내체육시설 ▲공연장 ▲도서관 ▲실내동물원 ▲식물원 ▲4차 산업 관련 시설 ▲극장 ▲역사관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시설 구상, 운영방식, 지역연계, 사업 지연 이유 등을 묻기도 했다.

인천 내항 8부두 곡물창고.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은 내항 8부두 곡물창고(면적 2만4000㎡)를 활용해 창업 지원과 문화 공연ㆍ전시ㆍ체험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CJ CGV가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을 포기하자 상상플랫폼 내부 설계를 백지화했다. 이어 상상플랫폼 활용방안을 시민 참여로 마련하기 위해 2월 13일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에 시민참여단이 제안한 내용과 질의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9일까지 ‘민관협치컨설팅단’의 검토의견을 받아 도입 시설을 선별하고 공간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협치컨설팅단은 전문가, 시ㆍ구의원, 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했다.

시는 민관협치컨설팅단이 검토한 내용을 다시 시민참여단에 제공하고 4월까지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도입 시설과 공간 구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시민참여단과 민관협치컨설팅단의 의견을 수렴해 상상플랫폼 활용방안이 결정되기를 기대한다”며 “상상플랫폼에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내년 하반기까지 개관ㆍ운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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