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주), 운영사업자 갑자기 포기
내부설계, CJ CGV → 인천시로 변경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CJ CGV(주)가 맡은 인천개항장 상상플랫폼 내부설계가 모두 백지화된다.

12일 인천시청 전국기자실에서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과 구혜림 시 재생콘텐츠과장이 상상플랫폼 운영사업자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시는 12일 전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직접 개항장 상상플랫폼 내부 설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상상플랫폼 내부설계안은 CJ CGV가 운영사업자를 포기하면서 모두 백지화하고 외부공사와 내부공사 모두 인천시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사회 주장을 받아들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최 국장은 “시민단체 비판에 CJ CGV가 일부 부담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라며 “내년까지 새로운 내부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지만 시간상 힘들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인천 내항1·8부두 내 폐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복합공간으로 복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을 맡았던 CJ CGV는 상상플랫폼 내부는 영화관, 엔터테인먼트센터(VR·AR 체험시설, 디지털 아쿠아리움), 창업지원시설, 외식사업, 인천항 역사 홍보관 등으로 채울 계획이었다.

일각에서는 내항8부두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명칭만 도시재생사업이며, 인천 중구 내항과 개항장 문화지구를 관광개발 논리로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등 사업 재검토 요구가 있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