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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11: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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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신청사 성급한 기공식 이유 “곧 추워져서” 황당 답변

12월 3일 미추홀구 신청사 기공식 개최
"특별한 이유 없어··· 추워지기 전 진행"

인천투데이=김윤정 기자│인천 미추홀구가 미추홀구청 신청사 기공식을 12월 3일로 예정했다. 착공일은 정해지지 않아 한참 앞둔 시점에 기공식 날짜를 서둘러 지정했지만 구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 의문을 남기고 있다.

미추홀구는 오는 12월 3일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기공식 후 착공 전까지 남은 단계는 실시설계 완료, 시공사 선정, 착공 허가 등이다.

미추홀구 신청사 기공식 개최 홍보물.(사진제공 미추홀구)

착공의 첫 순서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기존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 해체다. 하지만 해체 허가와 심의를 위한 행정 절차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신청사 착공을 위한 실시설계도 완료되지 않고, 향후 행정절차가 산적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공식만 서둘러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추홀구 신청사 담당자는 “청장님 일정과 조율하다보니 날짜가 정해졌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려 했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신청사, DCRE 800억원 무상건립 2028년 완공 목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청사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의 숙원 사업이다.

구는 지난 2월 DCRE와 ‘미추홀구 신청사 무상건립’ 양해각서(MOU)를 했다. 이어, 4월에는 본 협약을 하고 신청사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디씨알이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800억원을 기부채납하고 준공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구는 기공식을 진행한 후 2026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신청사 완공 후 기존 시설을 이전해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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