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05 (수)
최신뉴스

[오늘의 인천소사] 강화 고려왕릉서 최상급 청자 발굴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결과 발표
대몽항쟁기 왕비릉인 가릉과 곤릉서

인천투데이 = 박길상 기자 | 21년 전 오늘, 2004년 11월 26일 당시 문화재청(지금의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강화군 양도면에 있는 고려시대 왕비릉인 강화 곤릉과 가릉 발굴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같은 해 9월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발굴결과 최상급의 고려청자를 비롯해 고려시대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강화 가릉 발굴 모습(출처 국가유산포털)
강화 가릉 발굴 모습(출처 국가유산포털)

강화 곤릉에서는 삼족향로(발이 셋 달린 향로)와 꽃 모양 접시, 당초문을 역상감한 매병 뚜껑 등 최고 수준의 청자와 기와·전돌이 출토됐다.

삼족향로와 꽃 모양 접시 등 최상급 고려청자 출토

강화 가릉에서는 새 모양 옥 장식품, 중국 송나라 원풍통보 등 동전 19종 77점이 출토됐다. 가릉은 고려왕릉 중 유일하게 석실이 지상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화 곤릉과 가릉은 고려시대 대몽 항쟁기 임시 수도였던 강화도에 조성된 왕비릉이다. 곤릉은 22대 강종(1211~13)의 비 원덕태후의 무덤이며, 가릉은 고려 제24대 원종(재위 1259~74)의 비 순경태후의 무덤이다.

고려왕릉 대부분은 북측 개성시 근방에 분포해 있다. 현재 남측에 있는 고려왕릉은 모두 5기 뿐으로 그중 4기가 강화도에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