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2:00 (수)
최신뉴스

미추홀구-DCRE 신청사 무상 건립 협약... 885억 전액 지원

이영훈 구청장 "2029년 준공 목표...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할 것"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미추홀구가 DCRE와 885억원 규모 신청사 무상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매듭지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3일 양측이 맺은 '미추홀구 신청사 무상 건립'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DCRE는 미추홀구 숭의동 131-1 현 구청사 일원에 연면적 약 2만3000㎡ 규모의 신청사와 의회청사, 주차장을 건립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현 미추홀구청사는 1969년 인천교육대학교(현 경인교대)와 부설초등학교가 사용하던 건물로, 경인교대가 1991년 계양구로 이전한 뒤 청사로 이용해왔다. 인천 기초단체 청사 중 가장 노후한 상태로 신청사 건립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미추홀구와 DCRE가 885억원 규모의 신청사 무상 건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
미추홀구와 DCRE가 885억원 규모의 신청사 무상 건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협약식에서 "미추홀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품은 지역으로, 더 나은 행정 서비스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협약식은 그런 노력의 결실이자, 미래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청사 건립을 계기로 미추홀구가 더 크게 발전하고, 주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행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보내준 DCRE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미추홀구 신청사는 2023년 10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885억원에 달하는 재원 조달이 관건이었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자인 DCRE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무상 건립을 결정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추홀구는 올해 기공식을 진행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사가 건립되면 노후 청사로 인한 민원 처리와 행정 서비스 불편이 해소돼 주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