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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됐다. 다를 것 없는 물리적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지만, 연도의 바뀜은 과거의 반성과 새로운 희망 같은 것을 기대하게 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이주민과 관련해 생긴 몇 가지 사건을 돌아보고 그 사건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또는 풀어야할 숙제와 같은 것을 몇 회에 걸쳐 생각해보고자 한다.첫 번째는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합법화이다. 2005년에 노
칼럼
인천투데이
2016.01.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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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현재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4400만명이다. 인천국제공항은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데, 3단계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과 항공기가 머무는 계류장, 교통시설 등 공항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2009년 6월 시작해 2015년 말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이 2년 늦어져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12월에 마칠 계획
칼럼
인천투데이
2016.01.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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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이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치적 이슈, 군사 정보가 기사화됐다. 400년의 신문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에선 현재 신문사 129개가 일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6.01.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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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을 때입니다. 그렇다고 옛 것을 그냥 보낼 순 없는 일이지요. 은 예년 이맘때처럼 올해의 10대 뉴스를 뽑아 한해를 돌아봤습니다. 이 관심을 가지고 보도했던 것들입니다. 뽑아놓고 보니 좋은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나쁜 일입니다.10대 뉴스로 뽑지는 않았지만, 연초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설
인천투데이
2015.12.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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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 정상이 개방됐다. 반쪽자리 개방이라고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전설로만 듣던 문학산 꼭대기를 무시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감격할 일이다. 문학산성의 외벽만 쳐다보다가 산성 안에서 바다와 내륙을 바라보니 전설이 역사가 돼 다가오는 기분을 얻는다.물론, 배꼽산이란 명칭의 유래가 됐던 정상 위의 봉수대는 사라진 지 오래고 대신 낯선 모형물만 자리를 차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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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기대 속에 맞이한 2015년도 허무하게 저물어간다. 광복 70주년, 분단 70년, 한ㆍ일 국교 65년, 6ㆍ15남북공동선언 15주년 등, 하나같이 묵직한 의미를 부여하며 요란하게 맞은 2015년이었다.대통령과 정치권이 앞장섰고, 언론이 법석을 떨었다. 그래서 올해에는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통일을 말하면서도 갈등과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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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와 중구, 동구, 서구가 자치구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인천시와 해당 자치구들은 내년 1월에 ‘자치구 명칭 변경 실무지원단’을 구성, 토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7월에 행정자치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란다.동서남북, 방위 개념을 도입한 자치구 명칭이 현재 방위에 맡지 않을뿐더러 일제의 잔재라는 비판과 함께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
사설
인천투데이
2015.12.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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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중략) 당당한 음악인이 되어 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습니다.”가수가 꿈인 어느 청년이 부평의 삼릉에서 외친 말이다. 부평이 전국의 음악인들에게 선망이었던 1950년대와 60년대, 실제로 음악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 부평이고 그중에서도 삼릉 일대는 음악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곳이다. 미군부대 영내와 부대 주변의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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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그놈의 ‘혁신’ 때문에 요즘 많이 시끄럽다. 그런데 탈당과 논쟁 등 일련의 분열 과정에서 당을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즉 진정한 ‘혁신의 기술’은 찾아보기 어렵다.이들의 ‘혁신’ 타령은, 새누리당과는 뭔가 다른, 해서 좀 더 진보적이고 좀 더 개혁적인 정당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긴커녕 자기도취에 빠진 몇몇 명망가의 권력 쟁탈전 드라마로만 보인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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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진 사퇴. 필자가 살고 있는 독일의 이야기이다. 2012년 2월, 10대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 크리스티안 불프의 자진 사퇴는 독일 사회에 커다란 충격이었다. 임기가 2년 정도 지났을 때인데, 갑작스런 자진 사퇴는 독일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일’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빈틈이 없고 고집스러운, 그래서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사회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5.12.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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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시교육청의 내년도 중학교 1학년 의무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시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중학교 1학년 의무급식 지원예산액은 95억원이다. 중학교 1학년 전체 급식비의 절반이다. 시교육청은 향후 나머지 절반을 시와 군ㆍ구가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되 지원이 어렵다고 하면 학부모가 부담하게
사설
인천투데이
2015.1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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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소개되고 있다. 많은 영화 속에서 아무래도 역사와 관련한 영화에 더 눈이 간다. 조선시대의 마술이나 일제강점기의 조선호랑이를 소재로 한 영화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하다.그런 궁금증에서 한번 자료를 찾아봤다. 조선시대 마술과 인천을 연결하는 자료는 찾지 못했지만, 조선시대 인천에 나타난 호랑이에 관한 기록 3건을 찾았다.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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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쟁점(擬似爭點)이라는 말이 있다. 가짜 쟁점이란 의미다. 어떤 토론에서 겉보기에는 이곳에서 참가자들 사이에 쟁점이 형성된 듯 보이지만, 실제 쟁점은 저곳에 있는 경우이다. 누군가 소리 높여 주장을 하지만 실상 그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 곳에 있는 경우도 있다.우리 사회 여러 영역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의사쟁점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백날 토론해봐야 합의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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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남동구 지역 정화조 분뇨 처리업체들의 분뇨 무단투기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남동구에는 정화조 분뇨 처리업체가 12개 있다. 이들은 정화조에서 분뇨를 수거해 서구에 있는 가좌분뇨처리시설로 가져가 처리한다. 그런데 일부 업체가 A아파트 정화조에서 수거한 분뇨를 가좌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지 않고, B아파트 정화조의 분뇨
사설
인천투데이
2015.1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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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노동 종사자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면서 속담 바꿔보기를 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를 ‘여자 셋이 모이면 김장은 거뜬하다’로 바꾸니 고개를 끄덕인다.공감정도는 여성이냐 남성이냐에 따라 다르다. 여성에게 김장은 자기 일이지만, 남성에게는 꼭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이 이른바 ‘바깥’일을 하고 있어도 대부분의 ‘집안’일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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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분권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원(현금)을 조달하고 지출할 수 있는 의사결정 권한을 말한다. 현재는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20%에 불과하다. 전국 지자체 244개의 재정자립도는 1995년 63.5%에서 지난해 51.9%로 11.6%포인트 하락했다. 그만큼 자치권한이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국세와 지방세 간 비율에서 지방세 비율을 40%로
칼럼
인천투데이
2015.1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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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려온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이다. 올해 은 부평 현대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미군기지촌 관련 기획취재를 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지 어느 덧 70년이다. 부평엔 한때 한국에서 가장 큰 기지촌이 형성됐다. 하지만 기지촌에 관한 연구 등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올해 초 한 통의 전자메일을 받았다. 2013년에 저술한 책 ‘캠프마켓’이 계
기자수첩
한만송 기자
2015.1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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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반대에도 정부가 밀어붙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집필진 47명을 간신히 구성했으나, 교과서 서술 기준과 원칙에 이견이 엿보인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1월 30일로 예정했던 편찬 기준 발표를 연기했다. 신중히 검토해야할 쟁점이 많다는 이유이다.어떤 쟁점을 신중히 검토해야할까? 실무진이 생각해도 문제가 있나 보다. 아마도 그 문제란 집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5.12.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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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 지 만 5년이 지났다. 그동안 연평도 주민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부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과제는 무엇인지를 여러 언론이 다뤘고, 관련한 토론회도 열렸다.연평도 포격사건 직후 정부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야단법석을 떨었다. ‘서해 5도 지원 특
사설
인천투데이
2015.11.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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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산업의 경쟁력은 항공 여객ㆍ화물ㆍ정비(MRO)로 구분해 평가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속 10년째 세계 공항서비스 1위를 차지한 자랑스러운 공항이다. 그러나 2014년 기준 공항서비스 1위ㆍ국제항공여객 8위ㆍ국제항공화물 2위에만 도취돼있으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이 지체될 수 있고 자만에 빠질 수 있다.인천국제공항은 항공여객 측
칼럼
인천투데이
2015.11.30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