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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지난 3일 인천 서구 석남동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끼임 사망사고를 당한 가운데, 인천에서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가 총 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재래형 사망사고를 강력 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본부장 김광호)는 15일 논평을 내고 “석남동 자동차부품 제조 사업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 책임자를 강력 처벌하라”고 촉구했다.언론보도를 보면, 이달 3일 오전 7시께 서구 석남동 소재 자
사회
장호영 기자
2024.04.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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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송승원 기자|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지난달 28일 발간한 '황해문화' 2024년 봄호(통권 122호)는 메가시티 담론과 여기에 내재한 성장지상주의에 주목했다.황해문화 편집부는 지방 소멸 위기를 앞두고 총선이라는 정치 상황에 기생해 우후죽순 쏟아지는 메가시티 구상이 단순히 도시 규모에 집착한 신자유주의적 포퓰리즘이라고 바라봤다.이어 이 담론의 실상을 다각도로 분석해 대한민국의 상(狀)과 삶의 방식을 근원적으로 궁구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이번 봄호는 ▲황진태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양승훈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
교양
송승원 기자
2024.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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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묘를 찾는 것처럼 힘든 일이 또 있을까. 나쁜 짓 한 것도 없는데..." 동준 군 어머니 강석경 씨도 자식의 묘를 등지고 서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애보다 먼저 집에 있던 가스렌지, 냉장고 다 그대로 있는데... 지만 없어...”김동준 군의 유해는 묘를 어떻게 만드는 것도 이상하여, 그가 생존에 부모와 함께 가던 외할아버지의 산소에 뿌려졌다.김동준은 게임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소위 ‘공고생’이었다. 요새 특성화고등학교라고 부른다. 프로그래밍을 연습하며 동아마이스터고에 입학한 김동준은, 게임팀을 운영하는 대기업 CJ그룹에 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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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한국의 산재 사망률은 오랜 기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계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산재율은 OECD 평균의 4분의 1 수준을 계속 기록했다는 사실이다.산재의 범위를 매우 협소하게 규정하고 산재 사고가 신고되어 처리되지 못하고 은폐되는 한국의 법제도적 한계가 만든 기현상이다. 물론 자본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노동현장의 현실도 주원인 중 하나이다.따라서, 산재 사고에 대한 처벌과 예방조치 강화, 산재 인정 기준의 완화는 노동계의 오래된 투쟁과제였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그 핵심
칼럼
인천투데이
2021.08.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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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정의당 인천시당은 문영미 시당위원장이 4일부터 2일간 동조 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 2일 단식 23일차에 접어든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비례)가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이송된 후 단식을 중단했고, 문 위원장은 강 원내대표의 단식에 이어 동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현재 국회 앞에는 태안화력발전소 산재 사망자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씨와 고 이한빛 씨제이이엔엠(CJENM) 프로듀서(PD)의 아버지 이용관씨, 이상진
정치
서효준 기자
2021.01.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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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2년 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청년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씨와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6명이 중대재해기업처벌 제정을 촉구하며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와 정의당은 11일 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나 더 죽어야 하냐’고 법 제정을 외면한 민주당 등 거대정당을 규탄한 뒤, 연내 제정을 촉구했다.단식에는 김미숙(고 김용균 엄마), 이용관(고 이한빛 아버지), 이상진(민주노총 부위원장), 이태의(비정규직 노동자,
정치
김갑봉 기자
2020.12.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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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국민 10만 명 동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올라왔다. 하지만 두 달 넘게 계류 중이라 참여연대는 26일 민주당의 각성과 협조를 촉구했다.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50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매년 20만 건 이상의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한 해에 2400여명이 일하다 죽고 있다.한국은 21년째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의 노동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사망사고가 85%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하다
정치
김갑봉 기자
2020.11.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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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또,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었다. 11월 19일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 혼합 작업 중 발생한 폭발 때문으로 추정된 화재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올해 상반기에만 인천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10명이나 된다. 인천은 2018년 기준 중대재해 발생률이 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비율이 64.7%에 달했다.국내 전체적으로는 한 해에 2400여 명이 일하다 죽고 있다. 11월 20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501명인 것을 놓고 볼 때, 엄청난 인명 손실이다.서울 구
사설
인천투데이
2020.11.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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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문재인 정부가 1970년 11월 12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전태일 열사가 산화한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년 20만 건 이상의 근로기준법 위반 신고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한 해에 2400여명이 일하다 죽고 있다.한국은 21년째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의 노동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인천은 특히 중대재해 발생률(2018년 기준)이 가장 높았고 그중 50인 미만 사업장의 비율이 64.7%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만 노
정치
김갑봉 기자
2020.11.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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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마라.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 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산업재해로 숨진 청년노동자를 기리는 노래가 시민들 사이에 울려 퍼지고 있다.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한 철강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김모(29) 씨를 기리며 ‘제페토’(활동명)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쓴 글에 가수 하림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8월 26일 국회 입법 청원을 시작하며 “반복되는 노동자ㆍ시민의 죽음은 명백한 기업
칼럼
인천투데이
2020.09.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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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근무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유가족들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한다.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와 유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A(47)씨의 유가족들이 오는 14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인천북부지사에 산재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8시께 부평공장 도장부 사무실에서 쓰러진 채 동료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사인은 급성 심금경색으로 확인됐다.구의역
사회
장호영 기자
2020.02.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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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근무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유품에도 ‘컵라면’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박세민 금속노조 노동안정보건실장은 유족들과 함께 공장 안으로 들어가 유품을 수령했다.유품을 확인한 박 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가져다 주겠다는 사측 직원들을 뿌리치고 직접 수거하겠다며 고인이 쓰러진 대기실로 갔다”며 “유품이 이미 쇼핑백과 박스에 담겨 있었고 유품을 하나
사회
장호영 기자
2019.1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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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영화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아무리 성실하게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사회를 비판한다. 주인공이 행복을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 속 현실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사회라는 것을 ‘청년노동자 김용균 씨의 죽음’이 다시 확인하게 한다.지난 11일 김용균 씨가 사고를 당한 뒤,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그의 가방 속에서 컵라면이 나오자 2년 전 구의역 사고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2년 전, 청년노동자 김 군의 죽음 이후에 ‘그래도 무언가 달라졌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칼럼
인천투데이
2018.12.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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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24)씨가 사망했다. 고인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의 하청 용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주)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김씨의 죽음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기자회견에서 알려졌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규직 안 해도 좋다. 더 이상 죽지만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 또 동료를 잃었다. 이제 더는 내 옆에서 죽는 동료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
사회
김강현 기자
2018.12.13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