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검증 결과 청학역 신설 B/C값 1 넘어
GTX-B 청학역 내년 예산 반영 ‘시급’
예산 반영 시급한데 인천시 ‘미적지근’ 반응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청학역 추가 설치가 갈림길에 섰다. 예산 반영이 시급한데도 인천시는 “모른다”, “정해진 바 없다”며 손을 놓은 듯한 모양새다.
앞서 지난 18일 <인천투데이>는 국가철도공단(KR)이 진행하던 GTX-B 추가 정차역 사전타당성조사 검증 용역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며 청학역 신설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단독] GTX-B 청학역 BC값 1 넘겨, 경제성 확보··· 인천시 예산 확보 과제
GTX-B는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청량리~왕십리~상봉~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을 지나는 것으로 설계됐다.
인천시는 GTX-B가 인천대입구역부터 인천시청역 사이 구간에서 수인분당선과 교차하는데도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설계됐다며 수인분당선 정차를 추진 중이다.
청학역 건설 사업비는 2143억원으로 추산된다. 원인자 부담 원칙에 의해 인천시가 전액 시비로 건설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인천시는 막상 경제적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도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GTX-B 청학역 내년 예산 반영 ‘시급’
GTX는 대심도로 연결되기에 추가정거장 설치는 GTX-B 본선 공사와 동시에 설계·시공이 이뤄져야 한다. 본선 공정과 연계하지 못할 경우 향후 추가정거장 설치가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선 공정 연계하려면 최소 올해 말까지는 추가정거장 설계에 돌입해야 한다. 예산 반영이 시급한 것이다.
예산 반영이 시급한데 인천시는 2026년 예산안에 GTX-B 추가정거장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따라서 인천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정거장 예산을 늘려 반영해야 한다.
예산 반영 시급한데 인천시 ‘미적지근’ 반응
인천시는 GTX-B 추가 정거장 예산 반영에 “정해진 바 없다”, “모른다”고 일관하고 있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에 따라서 행정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검증 용역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정거장에 대한 예산을 인천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증가해 반영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또한, 국토부가 예산 확보와 납부시기를 요청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모른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