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519억 ↑ 복지 3990억
도시경쟁력 320억, 생활SOC 260억
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 연수구가 2026년도 예산 9330억원을 편성해 연수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2025년) 본예산 8811억원보다 519억원(5.9%)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8829억원, 특별회계 160억원, 기금 341억원으로 구성됐다.
구는 이번 예산을 ‘주민 체감형 생활서비스 강화와 미래 인프라 투자’를 핵심 방향으로 삼고, 민선 8기 핵심사업 마무리와 복지·안전·성장의 균형 발전에 중점을 뒀다.
생활밀착형 사업에 260억··· 체육·도서·도로 확충
구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시설 확충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260억원을 배정했다.
대표적으로 ▲연수체육센터 건립(36억원) ▲송도국제도서관 운영(19억원) ▲청소년수련관 운영(18억원) ▲실버케어센터 건립(9억원) 등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연수동 맛고을길 공영주차타워 건립(30억원) ▲송도워터프런트~승기천 자전거도로 조성(20억원) ▲간도장지구 도로 개설(20억원) ▲공영버스 운영(20억원)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도 반영됐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선학동·옥련1동 행복마을 가꿈사업(30억원)과 ▲선학동 행정복지센터 건립(5억원)도 추진된다.
복지·안전망 예산 3990억원··· “모든 세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연수구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복지·보건 분야에 3990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1163억원), 영유아보육료(523억원), 아동수당·부모급여(각 345억원), 생계급여(560억원) 등 기본 생활지원을 비롯해, 국가예방접종(95억원), 암 관리(12억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4억원), 대상포진 예방접종(4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장애인활동지원(235억원) ▲노인일자리(274억원) ▲어르신 품위유지비(37억원) ▲다함께돌봄사업(10억원) 등을 통해 세대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시경쟁력·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 320억
연수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320억원을 배정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3억원), 상권 활성화(1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2억원) 사업 외에도 ▲송도8공구 복합문화시설 조성(42억원) ▲연수한마음공원 조성(30억원) ▲송도·옹암 체육센터 운영(26억원) 등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이 포함됐다.
또 교육 지원 분야에는 ▲학교 무상급식비(99억원) ▲교육경비보조금(32억원) ▲국제언어체험센터(7억원) ▲고등학교 무상교육(3억원) ▲평생학습관 운영(3억원)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이 이어진다.
생활안전 예산 245억··· “안전이 최우선”
생활환경 안전관리 예산은 245억원이 편성됐다.
시설안전관리공단 운영(122억원), 자동집하시설 관리(70억원), 오수중계펌프장 유지관리(7억원) 등 기반시설 유지보수와 함께, CCTV 및 통합관제센터 운영(20억원), 재난예방시설 운영(1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재정은 구민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라며 “건전한 재정운용을 바탕으로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미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안전·복지·성장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18일 개회하는 연수구의회 제276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