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고의정 PD |
[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이 세계 주요 공항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편 지연·결항 관련 배상소송을 대행하는 미국 업체 에어헬프가 발표한 '2024년 세계 공항 순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전 세계 239개 주요 공항 중 정시성 부문에서 127위를 기록했습니다.
에어헬프는 매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정시성, 시설·편의성 만족도, 음식·상점 등 상업적 요소를 평가해 순위를 매깁니다. 이번 발표에서 인천공항이 낮은 순위를 보인 정시성은 항공기 출발이나 도착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이뤄지는 것을 뜻합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정시성 점수에서 7.3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항공기 100편 운항 시 73편만이 제시간에 출발·도착했다는 의미이며, 2023년 점수인 7.4점보다 0.1점 하락한 수치입니다.
서비스 품질과 음식·상점 항목에서는 각각 8.5점과 8.6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낮은 정시성으로 인해 종합 순위는 68위에 그쳤습니다.
인천공항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총 6만6507편이 지연됐으며, 이 중 2335편(3.51%)이 정비로 인한 지연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결항은 총 327편이었고, 이 중 43편(13.15%)이 정비 문제로 결항했습니다.
2024년에는 운항 편수가 증가하며 지연된 항공기가 11만949편으로 늘었고, 이 중 2850편(2.57%)이 정비로 인한 지연이었습니다. 결항은 총 712편이었으며, 84편(11.08%)이 정비로 인해 결항됐습니다.
특히, 2022년까지는 국내선 30분, 국제선 60분을 기준으로 지연을 판단했으나, 2023년부터는 연방항공국(FAA) 국제기준에 맞춰 모든 항공편에 15분 지연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기준 강화로 지연 횟수는 늘어났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인천공항의 정시성은 세계 주요 공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해 12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건설 등 4단계 개장을 완료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간 여객은 1억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기 운항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연과 결항을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항공기 정비로 인한 지연·결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가 조성하는 대규모 항공정비(MRO) 단지에 전문인력과 설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교수는 "인천공항 규모에 걸맞은 항공 정비설비와 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 등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을 유치해야 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와 저가항공사가 사용하는 격납고를 충분히 확보하면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결항 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4단계 공항 운영·안전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와 원활한 항공교통을 위한 제5활주로 건설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였습니다.
※ 이 영상은 AI 프로그램 클로드3.5를 이용해 기사를 뉴스 브리핑 대본으로 만들고 일레븐랩스 음성 AI를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기자 : 김도윤 기자
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
편집 : 인천투데이 고의정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