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수을 제외 공천 확정...민주당 5곳 경선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2대 총선 인천 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대진표가 8곳 확정됐다.

6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정리하면, 인천 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이 완료돼 공천이 확정된 곳은 8곳으로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갑 ▲남동갑 ▲부평갑 ▲계양갑 ▲계양을 ▲서구갑 ▲서구을이다.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6곳이며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갑 ▲연수을 ▲남동을 ▲부평을 ▲서구병이다.

이 중 연수을은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지 않았고, 다른 지역은 민주당 경선이 끝나지 않아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다음주와 이번주 내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6일 오전 기준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지역 8곳의 후보자를 살펴본다.

민주당 남영희(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오른쪽).
민주당 남영희(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오른쪽).

동구미추홀구을은 민주당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이 국민의힘 4선 현역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에게 도전한다.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상현 의원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입성해 내리 같은 지역인 동구미추홀구을 지역구에서 4선을 역임했다.

남 전 위원장은 윤 의원에게 지난 21대 총선에서 0.15%포인트차인 171표차로 아쉽게 패배했으나 남 전 위원장 윤 의원에게 다시 도전장을 내밀면서 재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박찬대(왼쪽) 정승연(오른쪽)
민주당 박찬대(왼쪽) 정승연(오른쪽)

연수갑은 세 번째 재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3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은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이 맞선다.

박 의원은 앞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승연 당시 후보를 214표 차이로 간신히 이겨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또 다시 정승연 후보를 14.8%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과 정 전 단협위원장이 각각 지난달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으며 연수갑 지역은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맹성규(왼쪽) 국민의힘 손범규(오른쪽).
민주당 맹성규(왼쪽) 국민의힘 손범규(오른쪽).

남동갑 지역은 전·현직 인천시장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동갑은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2018년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곳이고 이후 맹성규 현역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여기에 유정복 인천시장 복심으로 불리는 손범규 전 인천시 홍보특보가 본선을 확정하며 전·현직 인천시장 대리전 양상을 보인다.

맹 의원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역임했으며 손 전 홍보특보는 <SBS>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한 바 있다.

민주당 노종면(왼쪽) 국민의힘 유제홍.
민주당 노종면(왼쪽)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갑 지역은 노종면 전 YTN 앵커가 민주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았으며 유제홍 전 부평구청장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경쟁한다.

노 전 앵커는 인천 부평구 소재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YTN에서 기자 생활과 뉴스 앵커까지 지냈다. 시사 고발 프로인 '돌발영상‘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유 전 후보는 제7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바 있다.

민주당 유동수(왼쪽) 국민의힘 최원식(오른쪽)
민주당 유동수(왼쪽) 국민의힘 최원식(오른쪽)

계양갑 지역은 현역의원인 유동수 국회의원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며 최원식 전 국회의원이 3선 저지에 도전한다.

유 의원은 회계사 출신으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인천 계양구 갑에 출마해 초선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계양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최 전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당선됐으며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 합당한 국민의힘이 되면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원희룡.
민주당 이재명(왼쪽)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지역은 국내 최대 관심 선거구다. 민주당은 이 지역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를 단수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비해 지난달 15일 일찍이 원희룡 전 장관을 단수공천하면서 국내 최대 관심 선거구가 탄생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치러진 계양을 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원 전 장관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역임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지낸 후 2022년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민주당 김교흥(왼쪽) 국민의힘 박상수(오른쪽)
민주당 김교흥(왼쪽) 국민의힘 박상수(오른쪽)

서구갑 지역은 현역 의원인 김교흥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서구갑 지역에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단수공천했다.

김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구·강화군갑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18·19·20대 낙선된 후에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재선했다.

박 전 부협회장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로 학교폭력 문제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민주당 이용우(왼쪽) 국민의힘 박종진(오른쪽)
민주당 이용우(왼쪽) 국민의힘 박종진(오른쪽)

서구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사실상 전략공천을 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용우 변호사를 단수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를 단수추천했다.

이 변호사는 한국지엠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노동운동을 하다가 인하대 로스쿨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변호사가 됐다.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 전 앵커는 1993년 대교방송 공채 1기 피디로 선발되며 언론인의 길을 시작했고 MBN을 거쳐 채널A로 이직한 후 박종진의 쾌도난마를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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