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새미래도 곳곳서 채비... 홍영표, 새미래 입당
녹색정의당, 남동을 ‘배진교’ 연수을 ‘이정미’ 고심
진보당, 계양을·부평갑 '단일화'...남동을 경선 '촉각'
인천 지역구, 곳곳서 무소속 후보도 출마 도전장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오는 4월 10일 열리는 22대 총선 인천의 지역구는 모두 14곳이다. 이중 거대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오전 기준 10곳에 공천을 확정하면서 여야 대진표가 대략 확정됐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무소속 후보 역시 인천 지역 출마를 채비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거대 양당에서 공천 배제돼 반발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선거판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새미래도 곳곳서 채비... 홍영표, 새미래 입당

왼쪽부터 개혁신당 문병호, 권상기, 최인철, 황충하. 새로운미래 홍영표, 정종연.
왼쪽부터 개혁신당 문병호, 권상기, 최인철, 황충하. 새로운미래 홍영표, 정종연.

개혁신당에선 권상기 전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 문병호 전 국회의원, 최인철 전 노사모 중앙윤리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도전장을 내민다.

문병호 전 국회의원은 부평구갑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서울 영등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2대 총선에서 다시 부평갑에 도전한다.

권상기 전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는 서구병으로 도전하며 최인철 전 노사모 중앙윤리위원장은 서구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갑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황충하 전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자연합회장이 개혁신당으로 당을 옮겨 연수갑 지역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현역 부평을 4선 의원인 홍영표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면서 부평을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미추홀구갑엔 정종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인천 동구의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녹색정의당, 남동을 ‘배진교’ 연수을 ‘이정미’ 고심

왼쪽부터 정의 배진교, 정의 이정미, 진보 신용준, 진보 고혜경, 진보 용혜랑.
왼쪽부터 정의 배진교, 정의 이정미, 진보 신용준, 진보 고혜경, 진보 용혜랑.

녹색정의당은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가 사실상 무산돼 고심하는 모양새다. 당초 인천 남동을을 중심으로 지역구 연대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됐고 민주당이 지난 1일 이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후보 연대는 무산됐다.

녹색정의당은 인천에서 지역구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남동을 지역과 ▲연수을 지역이다. 남동을 지역은 배진교 국회의원(비례)이 출마가 예상되며 연수을 지역은 이정미 전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로 인천 남동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6·7회 지방선거에서 각각 49.71%와 22.02%로 낙선됐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4번을 받아 초선으로 당선됐다.

지역 지지세가 만만찮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 남동을 지역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전 대표 역시 지역 지지세가 단단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연수구을에 출마해 2만3183표를 얻어 18.35%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연수을 지역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당, 인천 계양을·부평갑 '단일화'...남동을 경선 '촉각'

진보당은 민주당과 인천 계양을과 부평갑 지역 단일화를 이뤘다. 남동을 지역은 민주당과 단일화 경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진보당 인천시당은 지난 6일 민주당과 단일화에 계양구을 예비후보인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 교육위원장과 부평구갑 예비후보인 신용준 진보당 부평지역위원장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남동을 지역은 옹혜랑 전 남동구의회 의원이 맹성규 현역 국회의원과 단일화 경선을 이달 15~16일 진행한다.

인천 지역구 곳곳서 무소속 후보도 출마 도전장

무소속 이성만, 장석현, 구본철, 박준원, 이영자.
무소속 이성만, 장석현, 구본철, 박준원, 이영자.

또한 인천 곳곳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채비하는 후보들도 있다. 먼저 민주당 당대표 선거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현역 국회의원이 부평갑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5월 이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달 2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후보 노종면 예비후보에게 거듭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노종면 예비후보의 경우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예비후보다. 당이 전략적으로 결정한 사항을 노종면 후보가 어기고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게 현실적으론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전망된다.

남동구 지역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한다.

장 전 구청장은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남동구청장 재직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 벌금형과 남동구청장 퇴임 이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점을 이유로 공천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

장 전 구청장은 남동갑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했으나 남동을 지역으로 선거구를 변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제3정당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중구·강화·옹진 지역에선 구본철 전 18대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며 박준원 전 안양대 음악과 겸임교수 역시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이영자 전 인천대학교 겸임교수 역시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변경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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