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4곳 공천 완료... 12곳 지역 대진표 윤곽
민주당, 남동을·서구병 남아... 이주 내 후보 확정
부평을 녹색정의당 가세 4파전 연수을 최대 5파전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민의힘이 지난 9일 22대 총선 인천연수을 경선에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승리했다고 발표하면서 인천 지역 14곳 공천을 완료했다.

아울러 민주당 역시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이동주 비례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인천 지역 14곳 중 12곳에 공천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민주당이 남동을과 서구병 경선의 결과를 발표하면 14곳의 대략적인 윤곽이 완성된다. 남동을은 11일부터 13일까지 경선을 진행하며 서구병도 같은 기간 경선이 진행된다. 다만, 서구병은 결선 투표 가능성도 있어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

인천 공천 대진표. 회색이 미확정 지역이다.
인천 공천 대진표. 회색이 미확정 지역이다.

국민의힘 14곳 공천 완료... 12곳 대진표 완성

먼저, 중구·강화·옹진군은 민주당 조택상 전 민선7기 정무부시장과 국민의힘 배준영 현역 의원이 대결한다. 지난 20대·21대 총선에 이어 조택상 전 부시장과 배준영 의원의 3번째 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동구·미추홀구갑은 민주당 현역의원인 허종식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맞선다. 두 예비후보다 지난 10일과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하며 본격 출마를 채비하는 모양새다.

동구·미추홀구을은 민주당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과 윤상현 현역 4선 국회의원이 재대결한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만큼 이번 선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연수갑 지역은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이 대결한다. 이번 대결은 20대와 21대 총선에 이은 3번째 대결이다. 

연수을은 민주당 정일영 현역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에선 김기흥 전 윤석열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맞선다.

다만, 연수을 지역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11일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고 밝히면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녹색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최대 5파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갑엔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손범규 전 인천시 홍보특보가 맞선다. 4년 전엔 맹성규 의원이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온 유정복 후보를 눌렀고, 이번에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홍보특보를 지낸 손범규 후보가 도전한다.

부평갑 지역은 노종면 전 YTN 앵커와 유제홍 전 부평구청장 후보가 맞붙는다. 노 전 앵커의 대표작품은 시사 고발 프로인 ‘돌발영상’이며 유제홍 예비후보는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여기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까지 출마하면 3파전이 치러질 수도 있다. 

부평을 지역은 다자 경쟁 구도다. 민주당에선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출마하고, 국민의힘에선 이현웅 변호사 출마한다.

여기다 민주당 공천 배제 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4선 홍영표 현 의원이 출마하고, 김응호 녹색정의당 부평구위원장이 부평을 출마를 선언하며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계양갑 지역은 유동수 현역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선 최원식 전 국회의원이 도전한다. 국내 최대 관심사인 인천 계양을 지역과 근접해 있어 계양을 지역 선거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계양을은 빅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지난 2일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해 맞대결한다.

서구갑 지역은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 대결한다. 김 위원장은 17대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 3선에 도전하며 박 전 부협회장은 한동훈 비대위체제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이다.

서구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사실상 전략공천을 진행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용우 변호사를 단수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쾌도난마 메인앵커를 단수추천했다.

민주당, 남동을·서구병 남아... 이주 내 확정

인천 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진표가 확정되지 못한 곳은 남동을과 서구병이다. 둘 다 민주당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남동을의 경우 이병래 전 민주당 남동구청장 후보가 이훈기 전 OBS경인TV 기자와 대결한다. 이 경선에서 승자가 신재경 윤석열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과 본선을 치른다.

서구병의 경우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과 서구을 지역 현역 의원인 신동근 국회의원, 허숙정 비례 국회의원이 경선을 진행 중이다. 이후 경선 승리자가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본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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