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단수공천 ‘재대결’
국민의힘, 4선 윤상현 단수공천... 5선 고지 오를까
남영희 “전세사기 실질방안”...윤상현 “철도망 구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오는 22대 총선이 3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모두가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에선 민주당이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하고, 국민의힘은 윤상현 의원을 공천하면서 지난 21대 선거에 이어 두 사람의 대결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민주당 남영희(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오른쪽).
민주당 남영희(왼쪽)과 국민의힘 윤상현(오른쪽).

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단수공천 ‘재대결’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22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로 남영희(52)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당초 남 전 위원장과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이 지역을 두고 경선할 것이 예상됐으나 민주당 공관위는 22일 남 전 위원장을 단수공천했고, 이후 김 전 청장이 지난 4일 남 전 위원장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하면서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남 전 위원장은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은 바 있다.

남 전 위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로 출마해 40.44%를 받아 당시 무소속으로 40.59%를 받은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0.15%포인트 차로 패배한 바 있다.

남 전 위원장은 이후 동구·미추홀구 지역위원장을 지내면서 지역 조직과 정비하고 이번 총선에 다시 도전하면서 윤상현 의원과 재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4선 윤상현 단수공천... 5선 고지 오를까

국민의힘 지난달 15일 일찍이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에 현역 국회의원인 윤상현(62)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윤상현 의원이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윤 의원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당시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을 지역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특히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연이어 출마했음에도 당선돼 조직력이 상당하고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이 4선 윤상현 의원을 이 지역 단수공천을 결정하면서 윤 의원이 5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사가 주목된다.

남영희 “전세사기 실질방안 마련”...윤상현 “철도망 구축”

남 전 위원장은 미추홀구 전세사기를 비롯한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실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남 전 의원은 총선 공약으로 ▲전세사기 선지원 후 구상권 청구 등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남 전 위원장은 “국가가 선 책권 매입 후 매각으로 피해자들에게 우선 배당해 주거권을 보장하겠다”며 “피해자 인정 요건을 완화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 발굴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임대채보호법, 부동산등기법 등을 개정해 바지임대인을 방지하고 전세권 설정 등기 권리 규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공식 공약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미추홀구에 부족한 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다. 윤 의원은 인천도시철도 4호선(옹진군청~인하대~인천지방법원~문학초~인천터미널) 적극 추진을 약속했으며 인천~구로역을 잇는 경인전철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윤 의원은 “옹진군청과 인천터미널을 잇는 인천도시철도 4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노선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경인전철1호선 인천역부터 구로역 구간을 지하화해 교통격차를 해소하고 공간을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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