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2:4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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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되살아나는 굴포천, 부평 대표 명소로 재탄생

4년여 공사 끝내고 12월17일 구민에게 개방
1.2㎞ 생태하천에 문화광장·수변쉼터 등 조성
도시재생뉴딜사업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인투아이(INTO-AI) 기자 | 1990년대 산업화로 콘크리트에 덮여 잠들었던 굴포천이 30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부평구는 4년여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12월17일 구민들에게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굴포천 복원 조감도.(자료제공  부평구)
굴포천 복원 조감도.(자료제공  부평구)

콘크리트 덮인 복개천에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굴포천은 부평에서 시작해 부천과 계양, 김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수도권 서부의 대표 하천이다. 비옥한 부평평야의 주역이자 부평의 젖줄 역할을 했던 굴포천은 일제강점기 일본육군조병창과 해방 후 미군 '애스컴 시티(ASCOM CITY)' 옆에서 격동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후 산업화에 따른 도심 팽창으로 복개돼 구민들의 뇌리에서 잊혀갔던 굴포천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2km 구간에 걸쳐 도심 속 자연이 있는 녹색도시 부평을 상징하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민선7·8기 구정 운영에서 가장 공을 들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현재 최종 마무리 점검 단계에 있다.

3개 구간별 특색 있는 테마 공간 조성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3개 구간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1구간인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흥로까지는 생태·문화공간으로 문화광장 등이 조성돼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흥로에서 백마교까지 2구간은 생태관찰·탐방구간으로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높였다. 부평구청까지 마지막 구간은 수로선형의 곡선화와 정수식물을 통한 수질개선으로 자연생태 복원구간을 조성했다.

굴포천 곳곳에는 주민참여마당과 징검다리, 도시 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마당 등이 조성돼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보행환경 단절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설치된 굴포 하늘길은 백마교에서 부평구청까지 이어져 굴포천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안에 굴포천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나무에 조명을 설치하고 레이저 조명을 활용해 밤이면 예쁘게 빛나는 은하수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굴포하늘길 조성 현장.(사진제공  부평구)
굴포하늘길 조성 현장.(사진제공  부평구)

굴포먹거리타운·혁신센터 등 도시재생사업 연계

굴포천 복원사업은 문화예술·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얻고 있다. 굴포천 주변에서 진행 중인 구 대표 도시재생뉴딜사업인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이 대표적이다.

구청 인근에 위치한 굴포 문화마루·하늘거울은 구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맛집과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로 구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방문객까지 사로잡은 굴포먹거리타운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앵커 사업인 혁신센터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굴포천 복원구간에 위치한 오수정화조 부지 8400㎡ 일대에 혁신센터를 구축해 공공 지원센터와 공공 임대주택과 임대상가, 푸드플랫폼,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도심 부평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기대

푸드플랫폼은 음식과 디자인, ICT가 결합해 혁신센터 인근 굴포천 생태하천 일대에서 창업 보육과 컨설팅, 브랜드 상품화, 레지던시, 공연과 전시·체험 등 종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수십년간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굴포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원도심 부평이 전환점을 맞았다"며 "굴포천이 부평의 명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불어 구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AI 프로그램 클로드 4.5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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