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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12:0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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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언어장애인 위한 미추홀구 수어통역센터 설치해야"

미추홀구의회 제292회 정례회 이수현 의원 5분 발언
20일 “인천 최초의 구 단위 수어통역센터 설치” 촉구

인천투데이=김윤정 기자│인천 미추홀구 이수현(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가) 의원이 지난 20일 제29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미추홀구 수어통역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수어통역센터는 단순한 통역 파견 기능을 넘어 상담·교육·의사소통 지원 등 일상생활 전반을 돕는 필수 공공서비스 기관”이라며 “그러나 인천시 10개 군·구 어디에도 센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천시는 본부 중심의 파견 통역사에 의존하고 있어 청각·언어장애인의 정보접근권, 생존권, 의사소통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수현(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가) 의원이 20일 제29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다.
이수현(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가) 의원이 20일 제29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고 있다.

이 의원은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2025년 2월 기준 인천의 등록 청각·언어장애인은 2만9922명이다. 미추홀구는 5220명으로 인천에서 3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25개 자치구, 경기도 31개 시·군 등 전국 수어통역센터 설치율은 91%에 달하는데, 인천의 기초 지자체에는 단 한 곳도 없다”며 “이는 행정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권리의 불균형이자 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추홀구가 인천에서 가장 먼저 수어통역센터 설치 나서야"

그는 조례 제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민원 증가, 예산 부담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를 피할 게 아니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추홀구가 단순 행사성 예산에는 수억원을 편성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1억2000만원 규모 매칭 예산을 부담스럽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해야 한다”며 “미추홀구가 인천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수어통역센터 설치에 나서는 구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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