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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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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단식투쟁 16일째··· "이학재 사장이 공항 미래 걸림돌"

11일 인천공항서 기자회견 열고 처우 개선 촉구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도부 단식 16일째 이어가

인천투데이=김도윤·인투아이(INTO-AI) 기자|공항 이용객 안전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단식투쟁을 16일째 벌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천공항 미래경쟁력의 걸림돌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학재 사장이 교대제 개편은 비용 증가를 초래해 공항의 미래경쟁력에 걸림돌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비판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위원장 정안석)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위원장 최규진) 등은 11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투쟁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도부 단식 16일째 이어가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등이 11일 오전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등이 11일 오전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공항지역지부 간부들은 연속 야간노동 근절과 4조2교대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16일째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지역지부는 앞서 지난 9월 19일에는 경고성 1일 파업을 진행했으며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면 파업을 벌였다.

이후 2주간 인천공항공사 등과 집중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10월 25일 지명파업으로 전환했고, 27일부터 지도부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공항공사, 교대제개편 등 약속 이행 거부“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0년 인천공항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공항공사, 전문가들이 숙고 끝에 인천공항의 미래를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연속 야간노동을 중단한 모회사(공항공사) 노동자들처럼 자회사 노동자들도 야간노동을 중단할 수 있게 하자는 약속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에는 자회사 3개와 교섭대표노동조합이 교대제 개편 방식과 시기를 합의했다“면서 ”이후 수많은 회의와 연구를 거쳐 인건비 하락과 비용 증가 없는 4조2교대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학재 사장은 ‘불법파견 소지가 있어 어렵다’ ‘노조법 2·3조 개정이 돼 검토할 게 많다’ 등 핑계를 대며 약속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 뒤 ”이제는 ‘교대제 개편이 비용 증가를 초래해 인천공항 미래경쟁력에 걸림돌’이라는 변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의 미래는 죽음의 공항을 멈추는 것, 바로 연속야간노동 근절과 4조2교대 합의 이행에서 밝혀나갈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를 거부하고 퇴행을 선택하는 이학재 사장이야말로 인천공항 미래경쟁력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단식 계속, 21일에는 결의대회 개최 예고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단식투쟁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주최로 '인천공항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절차에 성실히 참가해 4조2교대제 시행 합의 이행을 촉구하겠다"며 "만약 자회사의 모회사 눈치 보기, 모회사의 책임 방기 등이 지속될 경우 파업을 포함한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은 당일 퇴근해서 당일 출근하는 연속 야간노동을 수년간 지속해왔다. 또한 인천공항지역지부 노동안전보건위원회의 조사 결과 인천공항 교대노동자의 뇌심혈관질환 관련 유병률이 일반 국민(20~60세)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기사는 AI 프로그램 클로드4.5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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