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중정비센터 가동 앞두고 항공정비산업 확대 논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MRO) 클러스터가 한창 조성 중인 가운데, 세계 최대 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이 인천공항을 방문해 MRO 분야 협력을 재확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공사 회의실에서 클라우스 괴르슈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총괄운영책임자(COO),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대표이사 등과 함께 항공정비 산업 협력 강화 환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7년 본격 가동 앞두고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이날 환담회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국제선 화물 기준 세계 3위(1위 홍콩 첵랍콕공항, 2위 상하이 푸동공항)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아틀라스항공에 감사를 표했다.
아틀라스항공 측은 2027년 초 인천공항 내 항공기 중정비센터 가동을 앞두고, 인천을 아시아·태평양 항공정비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비시설은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AATS가 운영할 예정이며, 중대형 화물기(Wide-body) 기준 2.5Bay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기 4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로, 2030년까지 정비능력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MRO 산업 클러스터 시너지… 인천공항 위상 강화
양측은 항공기 부품 수리, 부품 공급망 집적화 등 항공 MRO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아틀라스항공은 인천공항 내 제3화물터미널 건설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틀라스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처리하는 MRO 정비물량은 AAWW 산하 자회사뿐만 아니라 타사 위탁 화물기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약 1800개에 달하는 항공전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항공정비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글로벌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