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2:4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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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항만투데이] 인천~제주 화물선 수익성 우려에 취항 난관 '물류 공백' 장기화

인천투데이=홍지은 PDㅣ


[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과 제주 뱃길을 잇던 대형 카페리여객선이 사라진 뒤 대책으로 화물선을 투입하려던 해운당국의 계획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수익성을 우려해 선뜻 나서는 선사가 없기 때문인데, 물류망 공백으로 인한 인천항의 피해도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가 지난달 13일까지 인천~제주 간 생필품 등 해상화물 운송을 위해 진행한 인천항 연안2부두 선석 운영선사 모집 결과를 보면, 참여한 선사는 1개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여객선 운영 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인천~제주 여객항로를 운항하던 자사의 비욘드트러스트호(2만7000톤)를 다른 국내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에 매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인천~제주 간 여객항로가 중단됐고, 해당 선박이 이용하던 연안2부두 선석 운영도 멈췄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항과 제주항 사이에 창출되던 연간 4600TEU 규모의 물동량은 현재 사라졌고, 하역을 담당하던 항만노동자 약 90명의 생계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화물선이 우선 복원되면 그나마 수도권 제주 농수산물 수급과 항만노동자 생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제주 여객항로 재개 또는 연안여객선 선석 재배치 등 여건 변화 시까지 연안2부두 선석을 화물선 운항을 위해 제공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모집에 참여한 선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제주도와 내륙을 잇는 뱃길은 목포·완도·여수·부산항 등에 있습니다. 이중 현재 수도권을 잇는 가장 가까운 뱃길은 목포항으로 여객선과 카페리선이 모두 운영됩니다. 내륙과 제주도를 오가는 주요 농수산물과 잡화를 실은 화물차는 대부분 이 항로를 이용합니다.

현재 제주에서 수도권을 오갈 때 목포항으로 4.5톤 화물차를 보내 제품을 싣고 돌아오는 비용은 평소 150만원 수준에서 성수기엔 220만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인천항에서 직접 화물을 실을 경우 운임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이처럼 인천~제주 화물선 항로라도 복원될 경우 물류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을 투입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유치하는 게 어려워 선사들이 선뜻 나서지 못한다는 게 항만업계의 중론입니다.

인천 항만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제주 항로의 경우 고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화물은 농수산물과 식수뿐이다. 이마저도 목포항을 거점으로 한 선사들이 장악하고 있어 신규 선사들이 물동량을 가져올 영업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화물선사 모집 공고에서 ‘제주항 접안시설을 확보한 선사’를 신청 조건으로 제시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선석 점유율이 포화상태인 제주항에서 정기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민간선사가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한때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제주항 전용부두를 확보한 바 있으나, 선박이 목포 선사에 넘어가면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2021년 12월 비욘드트러스트호 취항 이전에 화물선 KS헤르메스1호가 운항한 바 있으나, 당시보다 현재 제주항이 더욱 붐벼 선석 확보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목포항에 몰린 물동량을 분산 유치하고, 제주항 선석을 확보해야 인천~제주 화물선이 최소한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수부와 항만공사 간 부두 이용에 대한 조율 없이 무턱대고 인천~제주 화물선사를 모집하는 건 무리수였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26일 인천~제주 화물선 운항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투입 선박 종류 확대 등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실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를 희망한 화물선사가 없어 안타깝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해 올해 안에 재공모를 할 예정”이라며 “취항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였습니다.

※ 이 영상은 AI 프로그램 ChatGPT4o을 이용해 기사를 뉴스 브리핑 대본으로 만들고 일레븐랩스 음성 AI를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기자 :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앵커 : 인천투데이 인투아이(INTO-AI) 앵커
편집 : 인천투데이 홍지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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