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 지구지정 승인
부동산 PF 경색 등 악조건 우려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투데이’가 한 해 동안 보도한 많은 기사 중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핫 클릭 톱10’을 뽑았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기 위해 보도 이후 상황도 추가 취재했다. 지역사회 반향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클릭 순위로 톱10 기사를 선정했다.<편집자주>

<2023년 핫클릭 톱10>

1. 인천 광역교통 철도

2. 인천SSG랜더스 논란

3. 인천~안산 고속도로

4. 인천 대규모 점포 개설 입점

5.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착공

6. 한화 포레나 출입로 문제

7. ‘난방비 폭탄’ 울상

8. 구월2지구 3기 신도시 속도

9. 서해평화대로 신도대교

10. 갈 데까지 간 서울확장론


2023년 10월 30일 3기 신도시 인천 구월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정부 관보에 고시됐다.

구월2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4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 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에 포함한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관교동 일대 220만1000㎡(약 66만7000평)에 1만6000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인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지구 지정 후속 절차로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보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변수는 주민 보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국면에서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다.

개발 예정지 일대엔 토지주, 세입자 등이 구성한 대책위원회 8개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앞으로 진행할 보상 절차에 적극 임할 태세이다. 각각의 요구가 달라 iH공사는 각 대책위의 요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비용도 부담이다. iH공사는 보상비와 기반시설 구축 등에 필요한 사업비로 약 3조3000억원을 추산하고 있다. 이 중 2조3000억원 이상 공사채를 발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

최근 중견건설사가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워크아웃이 되는 등 국내 PF 시장이 얼어붙었다.

iH공사는 지난해 말 500억원 규모 3년 민가 공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목표액의 20%인 10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른바 ‘레고랜드’ 여파 때문이다.

레고랜드 사태 당시 은행채, 일반 회사채는 물론 공사채 금리가 연쇄적으로 치솟았던 사례가 있어 이번 중견건설사의 워크아웃을 주목하는 눈이 많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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