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철거 완료, 왕복4차로 조정해 통행 중
"출퇴근 교통체증, 제2순환고속·제2경인고속 우회"
2026년까지 서울방향 차로·옹벽·방음벽 철거 예정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투데이’가 한 해 동안 보도한 많은 기사 중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핫 클릭 톱10’을 뽑았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기 위해 보도 이후 상황도 추가 취재했다. 지역사회 반향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클릭 순위로 톱10 기사를 선정했다.<편집자주>

2023년 핫클릭 톱 10

1. 인천 광역교통 철도
2. 인천SSG랜더스 논란
3. 인천·안산고속도로
4. 인천 대규모 점포 개설 입점
5.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착공
6. 한화 포레나 출입로 문제
7. ‘난방비 폭탄’ 울상
8. 구월2지구 3기 신도시 속도
9. 서해평화대로 신도대교
10. 갈 데까지 간 서울확장론


인천시가 지난 2017년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계획을 밝힌지 7년 만인 올해 5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착공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년 간 인천을 남북으로 혹은 동서로 끊어 놨던 경인고속도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공사 구간은 총 10.45km로, 인천기점부터 독배로(인하대 삼거리)까지 1-1단계, 독배로부터 주안산단까지 1-2단계, 주안산단에서 서인천나들목(IC)까지를 2단계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에 해당하는 구간은 앞서 얘기한대로 도로를 일반화해 도로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여가공간을 조성한다. 2단계 구간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하에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고 상부구간에 숲길을 조성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구간 위치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구간 위치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기점~독배로 중앙분리대 철거 완료, 서울방향 왕복4차로 조정

현재 시는 1-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을 마쳤다. 2025년 8월까지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옹벽·방음벽 철거, 2026년 6월까지 인천대로 서울방향 차로·옹벽·방음벽 철거 순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부 공원 조성 공사는 별도로 발주한다.

이어 2단계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해, 내년 착공한 뒤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1-1단계 중앙분리대 철거 작업으로 통행속도가 기존 최대 70km에서 50km로 하향 조정됐고, 일부 구간 차로가 축소 조정돼 출퇴근 시간 교통이 복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앙분리대 철거 완료 전까지, 인천방향과 서울방향 차로가 각 1차로씩 통제되며 기존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가 왕복 4차로로 축소됐다.

현재 시는 인천방향 차로·옹벽·방음벽 철거 작업을 진행하며 서울방향으로 양방향 차로를 모두 옮겨 왕복 4차로로 차량이 통행하게 하고 있다.

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우회 ‘권장’

시는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정체를 피하기 위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 우회하는 걸 권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인천대로 일반화 착공 ‘정체’ 시작...“수도권제2순환 등 우회해야"

원활한 통행을 위해 ‘인천시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통량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교통 모니터링 TF(태스크포스)’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교통량 분석과 월별 교통 수시조사 결과, 다른 도로로 우회해 다니는 차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교통 모니터링 TF 회의 자료를 보면, ▲수인사거리와 ▲인천항사거리 ▲용일사거리 ▲용현사거리 ▲남부역삼거리 ▲낙섬사거리 등 지점 12개에서 월별 상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인근 대부분 도로의 교통량이 착공 전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방법으로 영상촬영과 교통량 계수 프로그램, 수기계수를 병행했고, 드론 촬영, 인터넷 조사(인천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활용했다.

지난 8월 기준 상시조사 교통량을 착공 전후로 비교하면, ▲수인사거리 4662대→4330대 ▲인천항사거리 6422대→6174대 ▲용일사거리 5443대→5189대 ▲용현사거리 4281대→4055대 ▲남부역삼거리 2522대→2532대 ▲낙섬사거리 7283대→7336대 등이다.

시 인천대로재생과 관계자는 “남부역삼거리나 낙섬사거리 등에서 일부 교통량이 늘긴 했지만, 인근 도로 대부분 교통량이 전반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으로 교통이 막히다보니, 다른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아졌다고 보고 있다. 원활한 통행을 위해 다른 도로로 우회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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