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김광현 술자리 참석 논란
‘죽은 인천 야구 구원하라’ 근조화환 시위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투데이’가 한 해 동안 보도한 많은 기사 중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핫 클릭 톱10’을 뽑았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기 위해 보도 이후 상황도 추가 취재했다. 지역사회 반향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클릭 순위로 톱10 기사를 선정했다.<편집자주>

[2023 핫클릭 ⑨] 한파 몰아닥쳤던 2023년 인천 야구

1. 인천 광역교통 철도
2. 인천SSG랜더스 논란
3. 인천~안산 고속도로
4. 인천 대규모 점포 개설 입점
5.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착공
6. 한화 포레나 출입로 문제
7. ‘난방비 폭탄’ 울상
8. 구월2지구 3기 신도시 속도
9. 서해평화대로 신도대교
10. 갈 데까지 간 서울확장론


2023년은 ‘구도 인천’의 팬들에겐 가슴 아픈 한 해였다. 시즌이 열리기 전인 3월 치렀던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인천SSG랜더스 소속 김광현 선수가 대회 중 일탈을 했다는 소식이 5월 알려지면서다.

당시 한 매체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 중 일부가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중 음주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선수들이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소문까지 확산됐다.

11월 29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 일대에 인천SSG를 향한 팬들의 항의 문구를 담은 근조 화환이 설치돼 있다.
11월 29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SSG랜더스필드 일대에 인천SSG를 향한 팬들의 항의 문구를 담은 근조 화환이 설치돼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즉각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선수들이 대회기간 중 술은 마셨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광현 선수는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시즌을 마친 뒤 팬들은 인천SSG 구단을 향해 매서운 비판을 보냈다. 11월 29일 인천 문학동 랜더스필드 일대에 근조 화환이 놓였다.

근조화환엔 ‘삼가 인천 야구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조의와 함께 ‘어메이징 신세계야구단 OUT’, ‘굴러들어온 2년이 몰락시킨 23년’, ‘왕조가 망조가 되었네’, ‘인천야구 망치는 결정권자들’ 등 불만을 표출하는 문구가 젹혀있었다.

지난 시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던 김원형 전 감독의 경질과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강민 선수를 2차 드래프트로 떠나보낸 탓이 컸다. 특히 팬들은 김강민 선수의 이적을 두고 사실상 방출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격하게 반응했다.

인천SSG 구단은 이 같은 논란에 김성용 전 단장을 경질한 뒤 김재현 신임 단장을 임명했고, 이숭용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