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2지구 트레이더스, 2025년 개장... 지역협력계획은 비공개
인스파이어도 지난 11월 지역협력계획 부실해 여론의 뭇매
정부·기초지자체 ‘전통시장 살리기’... 지역협력 주목 전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투데이’가 한 해 동안 보도한 많은 기사 중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핫 클릭 톱10’을 뽑았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기 위해 보도 이후 상황도 추가 취재했다. 지역사회 반향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클릭 순위로 톱10 기사를 선정했다.<편집자주>

2023년 핫클릭 톱 10

1. 인천 광역교통 철도
2. 인천SSG랜더스 논란
3. 인천·안산고속도로
4. 인천 대규모 점포 입점
5.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착공
6. 한화 포레나 출입로 문제
7. ‘난방비 폭탄’ 울상
8. 구월2지구 3기 신도시 속도
9. 서해평화대로 신도대교
10. 갈 데까지 간 서울확장론 


인천 남동구 구월2지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부평구 세계로마트, 중구 인스파이어몰 등 대규모 점포가 잇따라 인천 내 입점하거나 입점할 예정이다. 대규모 점포는 지역 상권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올 한해 관심이 모아졌다.

남동구가 지난 2011년 고시한 구월도매전통시장 인근 전통상업보존구역 위치도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예정지(붉은 네모).
남동구가 지난 2011년 고시한 구월도매전통시장 인근 전통상업보존구역 위치도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예정지(붉은 네모).

구월2지구 트레이더스, 2025년 개장...지역상생 미심쩍나

먼저 인천 남동구 구월2지구에 생기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주)이마트가 짓고 있는 구월동 1549 일원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4만8680㎡(약 1만4750평)에 달하는 초대형 창고형 매장이다.

구월2지구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건립지가 전통사업보존구역 내 위치하기에 이마트는 남동구에 대규모 점포 등록 절차를 이행해야 했다.

이마트는 남동구에 지난 5월 대규모 점포 등록 신청을 했고 남동구는 지난 6월 이를 받아주면서 구월2지구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대규모 점포는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커 대규모 점포 등록 절차 상 제출해야 하는 지역협력계획서가 중요한데, 남동구와 이마트가 이를 비공개로 결정해 지역협력계획이 제대로 있는 것인지 의혹을 자초한 바 있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주요 출입구.(사진제공 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리조트 주요 출입구.(사진제공 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도 지난 11월 지역협력계획 부실해 여론의 뭇매

인스파이어 리조트 역시 내년 2월 리조트 내 개장하는 인스파이어몰의 지역협력계획안을 부실하게 제출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뒤늦게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당시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인스파이어가 곧 개장하는데 음식점, 카페, 의류점 등 대거 입점이 예상된다”며 “을왕리, 왕산리, 덕교리 등 상인들이 죽게 생겼다고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그런데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지역협력계획서안에 문화행사 100석 무상 제공을 제시했다”며 "그게 말이 되냐"고 질타했다.

정부·기초지자체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 지역협력 주목 전망

또한 올해 6월 개장한 부평구 십정동 소재 세계로마트(간석동 홈플러스 앞) 역시 대규모 점포 등록 절차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매장쪼개기’ 꼼수를 부려 건립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정부 뿐 아니라 인천시와 기초 지자체도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 1곳이 들어설 때마다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은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인천 내 대규모 점포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라 지역상권 상생을 위한 지역협력계획서나 대규모 점포 개설자의 노력 등이 어떻게 될지 내년에도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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