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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바다 안개 너머 저 멀리 섬이 보인다. 차가운 바다 위에 묵묵히 떠 있는 섬 백령도. 하얀 눈으로 덮인 고요한 섬 곳곳의 풍광이 캔버스마다 펼쳐져있다. 겨울을 맞이한 백령도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그림들에서 어쩐지 쓸쓸함도 함께 느껴진다.인천의료원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고제민(54·사진) 작가의 ‘인천의 섬-백령도’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그는 이번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9.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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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박흥렬) 회의가 지난 7월 초 위원회 구성 후 처음으로 8월 28일 오후 6시 30분,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는 박흥렬 위원장과 박성희 부위원장, 김수정ㆍ김혜빈ㆍ박경래ㆍ윤대기ㆍ윤재기ㆍ이광용ㆍ한인희ㆍ한주영 위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0호(통권 494호)부터 17호(통권 501호) 지면
사회
정리ㆍ장호영 기자
2013.09.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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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번개를 일곱 번 맞고도 죽지 않은 사람이 있어. 그 사람 이야기를 쓰는 건 어때?”오랜 만에 조카를 만났다. 이전에 ‘사소한 과학이야기’에 두 차례 정도 조카를 등장시킨 일이 있다. 그 이후로 조카는 내가 쓰는 글에 관심을 보인다. 가끔 ‘요즘은 어떤 기사를 쓰느냐’고 묻기도 한다. 이날도 그랬다. 번개 관련 글을 쓸 거라고 하자, 일곱 살인 조카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9.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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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청장 조택상)는 8월 2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우수시책 발굴대회’를 열었다.이번 발굴대회에 대해 동구는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시책이나 현안사항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발굴하고 대회 형식의 보고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구정 참여의식을 높이고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추진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동구는
지역
심혜진 기자
2013.09.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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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MIR(미르)레퍼토리 ‘갈매기’ㆍ 5~15일 오후7시30분ㆍ토요일 5시ㆍ일요일 3시(월요일 쉼), 부평문화사랑방안톤 체홉의 희곡 ‘갈매기’를 전통적으로 해석한 연극. 은퇴한 유명 배우 아르까지나는 자신의 애인인 소설가 뜨리고린과 함께 오빠 쏘린의 집에 내려온다. 한편, 아르까지나의 아들은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꿈꾸며 자신의 연인 니나를 주연으로 세
공연
심혜진 기자
2013.09.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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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인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이사장 신현수)가 주최하는 ‘밥이 되고 꿈이 되는 2013 인천 인문학콘서트’에 공정여행 작가로 알려진 최정규(사진) 한신대학교 중국문화콘텐츠학부 외래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최 교수는 여행사 직원으로 시작해 여행사 운영, 여행 잡지 편집장, 농촌체험마을 컨설팅, 교육여행프로그램 기획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9.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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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작품을 전시한 ‘이 순간들’전이 인천시립박물관 석남홀에서 9월 29일까지 열린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갈등과 좌절, 내밀한 마음 속 이야기를 그림과 영상, 사진 등으로 독특하게 풀어냈다.전시는 총5부로 구성된다. 1부 ‘익숙하고도 미묘한 순간’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감정과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다. 영상 ‘2+1’은 친한
전시
심혜진 기자
2013.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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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200명이 만든 소중한 공간이 지금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임승관 시민문화공동체 ‘문화바람’(남동구 간석4동) 대표의 호소다. 지난 20일, ‘문화바람’에 인천시의회 이성만 의장과 이수영 교육의원, 정관희 입법정책담당관, 송현애 시 문화진흥팀장이 방문했다. 임 대표는 이들을 맞아 ‘문화바람’ 설립 과정을 설명하고 현재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시민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8.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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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 있었다. 여름이 지나가는 것에 떼 지어 항의라도 하듯, 매미 울음소리가 귀에 쟁쟁했다. 도로를 따라 죽 늘어선 느티나무마다 매미 수십 마리는 족히 붙어있는 듯했다. 몇 걸음 더 갔을 때, 도로 위에서 뒤집어진 채 날개를 파닥거리고 있는 매미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그냥 지나치려다, 잠시 멈춰 매미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아마 이 매미는 곧 숨을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8.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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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십년후’(대표 송용일)가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를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성냥공장 아가씨’는 지난해 전국연극제 인천 대표 출품작이자 인천항구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연극 ‘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것이다.1960~70년대 인천의 성냥공장을 배경으로,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속에서 궁핍한 살
공연
심혜진 기자
2013.08.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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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일을 만드는 청년들’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취재를 하며 세 달 동안 매주 새로운 청년들을 만났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임을 방증하듯, 청년기업은 여기저기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취재 조건에 맞는 대상을 찾는 일이 관건이었다.조건은 딱 세 가지였다.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사업과 차별성이 있을 것 ▲사회적 가치 실현과 수익 창출의 균형이 맞
기획
심혜진 기자
2013.08.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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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거짓말을 하지만, 몸은 못 한다는 말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언어, ‘몸짓’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들을 마임이스트라 부른다. 김원범(46ㆍ사진) ‘아트팩토리 사람’ 대표는 우연히 본 팬터마임에 반해 이 길에 들어선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9월 1일까지 수봉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비타민연극축제’ 연출을 맡아 하루하루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8.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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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오전, 천둥소리에 잠에서 깼다. 거실로 나갔다. 다시 한 번 빛이 ‘번쩍’했다. 그 순간, 집안의 모든 전기가 나갔다. ‘꽝’하는 소리가 뒤를 이었다.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란 말이 딱 맞다.처음엔 전봇대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정전이 된 줄 알았다. 잠시 숨을 돌리고 밖을 내다보니, 앞집에도, 뒷집에도 불이 켜져 있었다. 우리 집만 전기가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8.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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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에서 제3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백령도-525,600시간과의 인터뷰’전을 8월 14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한국전쟁 정전 60년의 의미를 부각하고 백령도를 평화와 예술의 섬으로 변모시키는 의미를 담은 전시로, 작가 66명이 참여해 작품 114점을 전시한다. 출품작들은 회화와 조각, 영상, 멀티미디어 설치, 퍼포먼스 공연
전시
심혜진 기자
2013.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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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기획한다’ 청년기업 ‘모티브하우스’(대표 서동효)가 내건 문구다. 지난 5월부터 만난 청년기업 대표들에게서 모티브하우스의 이야기를 간간이 들었다. 저마다 독특하고 자신들의 꿈을 당당하게 펼치는 그들조차, 모티브하우스의 ‘꿈 사업’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꼽았다.수도권 일대에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지던 지난 6일,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서울
기획
심혜진 기자
2013.08.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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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도, 휴가를 다녀오자마자 폭염이 시작됐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돈다. 땀이 증발해야 피부가 시원해지고 체온도 내려갈 텐데, 높은 습도 때문에 땀은 피부를 타고 흐르기만 한다. 옷은 축축, 몸은 끈적끈적, 아주 죽을 맛이다.급기야 9일 신문에는 ‘초열대야’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열대야는 들어봤지만, ‘초’자가 붙기는 처음이다. 기사를 읽어보니, 이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8.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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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인천비타민연극축제가 13일부터 9월 1일까지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비타민연극축제는 지역 연극축제의 다양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시민들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20일 동안 열리는 축제엔 모두 다섯 팀이 참가해 공연 여섯 개를 선보인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과
공연
심혜진 기자
2013.08.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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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은 춤의 일부이고, 춤은 몸짓의 일부에요. 발레니, 현대무용이니, 벨리댄스니 따로 떼어 놓고 구분하지만, 모두 몸짓에 불과하죠.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박혜경 연수구 무용협회장(48ㆍ사진)의 이야기이다. 그는 연수문화공원(연수구 연수동)에서 17일 열리는 ‘토요문화마당-락&몸짓 라이프 스토리’와 24일 ‘연수 국제댄스페스티벌’ 공연에
교양
심혜진 기자
2013.08.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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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교육 프로그램 ‘썸머 페스티벌’이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클래식 입문자들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시대별 서양음악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라
공연
심혜진 기자
2013.08.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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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나오는 대기업 광고를 보면, 대기업이 무슨 공익 사업하는 곳 같지 않아요? 만날 연탄 날라 주고, 가난한 나라에 가서 학교 지어주고, 물 나오게 해주고, 책도 주고…. 은행들도 마치 돈 없는 사람들한테 자기들이 큰 힘이 돼주는 것처럼 광고하잖아요. 주위에 보면, 은행 이자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 천지인데 말이에요”거침없이 쏟아내는
기획
심혜진 기자
2013.08.05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