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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역경제 전체가 피폐화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지역의 수요기반은 약화되고 있고, 또 지역의 돈이 지역의 수요를 외면하고 수도권으로 몰려들면서 경제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그럼 인천은 어떠한가? 이전부터 인천시는 이른바 ‘외자유치론’이라는 낡은 지역개발 패러다임에 갇혀 지역경제에 아무런 파급효과도 없는 외부자본 유치에
칼럼
인천투데이
2015.04.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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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전체 학생 수가 매해 20만명씩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매해 6000명 이상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다인종ㆍ다문화사회로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인천을 보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수는 지난해 4월 기준 36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564명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학생
사설
인천투데이
2015.04.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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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 ‘개선안’이라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안’이라고 부르는 노동시장 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정위원회 막판 논의가 한창이다.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고 ‘장외투쟁’으로 정부 입장에 발본적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정부가 노동시장 구조 ‘개악안’을 추진하며 내세우는 명분은 여러 가지인데, 최근에는
칼럼
인천투데이
2015.04.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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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놓여 오가기가 한결 편리해진 강화 교동도에는 조선시대 교동도호부의 관아 자리와 그 주위를 둘러싼 읍성이 남아있다. 최근 성벽 근처의 나무를 베어내니 성벽의 흐름을 쉽게 볼 수 있다.읍성 안에는 관아 터만 있는 게 아니라, 포악한 행위를 하다가 중종반정으로 쫓겨난 연산군이 머물렀다는 집터도 있다. 이 집터를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연산군 적거지(謫居址)
칼럼
인천투데이
2015.04.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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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방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교통공사가 자본을 출자해 지분 51%를 갖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의 조직 운영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 법인의 대표이사가 대법원에서 사기혐의 유죄 판결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사퇴한 데 이어, 이 법인의 본부장이 부동산 개발과 컨설팅, 분양 대행 등
사설
인천투데이
2015.03.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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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선 날마다 국제선 민간항공기 850여 편이 이ㆍ착륙한다.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0년 연속 1위, 면세점 1인당 매출액 1위, 국제항공화물처리 2위, 365일 문화가 흐르는 공항, 출입국 수속시간이 가장 빠른 공항 등, 지난 15년간 노력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항공업계에서도 인정하는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했다.하지만 이런 세계 최고 공항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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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했다.경남도의회는 무상급식예산 지원 중단과 서민 자녀 교육 지원 사업 실시 조례안을 의결했고, 경찰은 도의회 입구에 ‘차벽’을 세워 항의하는 도민들로부터 의원들을 지켜냈다.아이들의 ‘밥’과 ‘교육’은 선택이 아닌 정부가 당연히 보장해야할 의무이건만, 선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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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연안여객선의 결항 횟수가 재작년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예를 보면, ‘인천~백령ㆍ대청도’ 결항 횟수는 재작년 29번에서 지난해 65번으로 늘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여객선 운항 안전을 강화한 영향도 있지만, 세 배 이상 는 것은 너무 심하다.연안여객선은 섬 주민들이 생필품 마련과 병원 치료 등을 위해 뭍으로 나오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사설
인천투데이
2015.03.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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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완연해지는 봄기운이 게을러진 몸을 밖으로 밀어낸다. 모든 생명이 기지개를 켜고 따사로운 햇살을 반긴다. 겨울동안 잠시 주춤하던 공연계도 새로이 단장을 하고 관객들을 맞이하느라 부산하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연장을 찾는 일도 썩 괜찮은 봄맞이가 아닐까 싶다.공연장을 찾을 때는 공연을 애써 준비해온 공연자들이나 다른 관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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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은 멀어지고 전운만 짙게 감돈다. 미국이 역사적 정의를 외면하고 한ㆍ미ㆍ일 군사동맹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재 상륙도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지난 2월 2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은 없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전쟁의 길로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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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와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주한미군기지, 즉 부산 미군폐품처리장(DRMO)과 동두천 캠프 캐슬의 환경오염 정화 책임을 미국 쪽에 묻지 않은 채 반환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캠프 캐슬은 전체 면적의 42%인 6만 6330㎡가 중금속을 포함한 유류 성분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DRMO는 전체 면적의 40%에 이르는 1만 3760㎡가 오염
사설
인천투데이
2015.03.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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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에 있던 물건들을 오랜만에 꺼내 먼지를 털었다. 잊고 있던 탓에 본의 아니게 묵혀 둔 꼴이 됐다. 학창시절 가슴에 달았던 배지와 이름표, 성적표, 상장, 사진 등 잡다한 물건이 속속 드러났다. 이런 걸 여태 갖고 있었나 싶을 만큼 뜻밖의 것도 적지 않다. 등사판을 밀어 만든 성적표는 누런 종이가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것처럼 위태위태하다. 같은 반 친구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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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천도시공사 파산인가.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 속에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을 주목해야한다. 그 이유는 도시공사 부채 8조 5000억원 중 금융부채 3조원을 발생시킨 것이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이고, 도시공사 전체 금융부채의 45%가 이곳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검단신도시 개발은 토지 등 보상이후 3년 동안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LH와 공동(5: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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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등교시간과 통제 일변도의 두발 규제는 학생들의 오랜 민원 사항이었고, 학생들의 건강권과 인권과 관련한 것이라 논란거리였다. 진보 성향의 이청연 교육감이 취임한 후 인천시교육청은 이를 개선하고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학생ㆍ학부모ㆍ교원ㆍ행정직 공무원 약 5만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대상층에서 과반수가 8시 40분 이
사설
인천투데이
2015.03.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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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유독 ‘이주민 범죄’에 관한 언론 보도가 늘고 있다. 보도뿐만이 아니라, 정부도 이주민의 범죄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해 말 수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두 건에서 비롯된 것 같다. 가해자가 중국에서 온 이주민이었고, 미등록자(=불법체류자)였다.범죄 예방과 단속은 당연히 할 일이다. 그런데 ‘이주민 범죄’에 대한 언론과 정부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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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위기. 이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미국의 주요 도시에는 도심은 물론 그 근교에까지 빈곤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 많은 논자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1980년대 이후 미국 도시정책의 기조가 케인즈주의에서 신자유주의로 이행한 것에서 찾고 있다. 미국 도시정책에서 금융 지원이 보조금을 활용한 직접 지원에서 시장을 활용하는 간접 지원 형태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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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의 부채가 8조원을 넘어섰다. 인천시 전체 부채 약 13조원의 65%가량을 차지한다. 하루 이자만 8억원이 넘는다. 시의 재정난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도시공사는 현재 300%대인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200%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나, 지난해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을 보면 비관적이다.도시공사의 부채가 증가한 데는 검단신도시ㆍ영종하늘도시ㆍ검단산업단지
사설
인천투데이
2015.03.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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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인천 근현대 주거문화 관영주택과 사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펴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대규모 공장의 인천 진출에 따라 지어진 관사와 직원 사택, 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부에서 공급한 부영주택, 요즘의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했던 조선주택영단에서 건설한 영단주택을 망라했다.남구는 학익동ㆍ용현동ㆍ숭의동에,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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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 정부를 회고해보면 모든 정부가 노동정책에서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각 정부가 표방하는 정치적 노선과 기조가 달랐지만 노동정책에서만큼은 일관된 기조를 보였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전 정부의 정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식으로 노동정책을 만들어왔다. 그만큼 어떤 정부도 노동자에게는 호의적이지 않았다.한국 노동시장을 급격히 변화시킨
칼럼
인천투데이
2015.03.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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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시작이 멀지 않았다. 이맘때면 교복 값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올해엔 교복학교주관구매제도가 새로운 화제다. 학교장이 경쟁 입찰로 교복업체를 선정해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이 제도가 학부모 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되고 교복 값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교복 값을 30%가량 인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사설
인천투데이
2015.02.1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