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중(국힘, 미추홀2) 인천시의원
“스마트 주차정책 포럼으로 고효율 주차 검토”
“지역세수 부족, 1회성·불필요 지출 줄여야”
“임기 내에 주안 2·4동 재개발 추진시킬 것”

인천투데이=심형식 기자│

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한지 어느덧 1년 5개월이 지났다. <인천투데이>는 각 인천시의원을 만나 임기 이후 성과와 각 지역 현안,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기자말>

김대중(국민의힘, 미추홀2) 인천시의원은 미추홀2선거구에서 1만8656표를 얻어 민주당 정창규 후보(1만5285표)를 337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했다. 미추홀2선거구는 주안1·2·3·4·7·8동이다.

김대중 의워은 시의원 당선 이전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 위원과 인천시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 인천시의회 의정발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위원, 9대 시의회 전반기 2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대중 시의원 사진
김대중 시의원 사진

“원도심 주차장 부족, 고효율 스마트 로봇주차 검토 필요”

김대중 의원은 원도심에 해당하는 미추홀구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 개선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미추홀구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많고, 신도심에 비해 공원·녹지·주차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미추홀구의 주거환경이 취약하고 주택가의 경우 주차장 부족이 심각하다”며 “그동안 공영주차장 조성 문제를 다뤄 용현동 일대 주거지와 주안 남부종합시장 공영주차장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원도심 주차장 조성 문제가 단순히 공영주차장을 더 만드는 것에 그쳐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의원은 9대 시의회 내 의원연구단체로 ‘스마트 주차정책 포럼‘을 운영해 고효율 주차시스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의원연구단체로 의회내 '스마트 주차정책 포럼'을 구상 중이다"며 "좁은 면적에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스마트 로봇주차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최근 부평구에서 국내 최초로 로봇 주차 실증 사업을 했는데 성과가 좋지 못했다”며 “기존 기계식 주차장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다보니 출·입고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스마트로봇주차 관련 특허들을 많이 살펴보는 중”이라며 “자동화 창고에서 사용하는 스태커크레인을 도입해 기존 로봇 주차장보다 출·입고가 더 빠른 창고형 스마트 로봇 주차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중 시의원
김대중 시의원

“지역세수·예산 부족, 예산을 규모와 쓰임에 맞게 편성해야”

김 의원은 지방세 감소로 인천시 세입예산이 지속적으로 줄어갈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1회성과 불필요 세출을 줄이고 규모와 쓰임에 맞게 예산을 편성한다면 인천시 예산을 꾸리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앞으로 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세입 예산이 많이 감소해 세출예산 편성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예산은 규모에 맞게, 쓰임에 맞게 편성하고 세입 부분도 꼼꼼하게 챙긴다면 인천시 재정을 꾸려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회 예산심의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펴 예결위로 올려줄 것을 여러 동료의원에게 부탁했다. 어려운 시기지만 실무 단계에서부터 노력해 슬기롭게 해쳐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인천시의원.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김대중 인천시의원. (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임기 내에 주안 2·4동 재개발 추진시킬 것”

김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주안 2·4동 재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게 토대를 다져놓고 싶다고 했다. 주안 2·4동 재개발은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이 본격적으로 수립된 이후 같은해 세계 금융 위기 여파로 사업 일부가 취소·연기됐다. 

이후 시가 2018년 재개발 구역 일부 해제를 고시하며 2023년까지 지지부진한 논의가 이어진 상황이다.

김 의원은 “재개발 사업의 책임자들이 수년간 서로 책임지기 싫다고 미루고 있었다”며 “지난 1년간 시의 담당자와 구청 재개발 사업 추진위원회가 매 달마다 모여 서로 소통이 될 수 있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구체적인 실행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잘 마무리 지어서 주안 2·4동을 신도시 못지않게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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