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인터뷰]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발전 필요”
“GTX-D Y자 등 영종 교통인프라 시급”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국민의힘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인천 행정체제 개편안이 미래지향적인 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위성이 있어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원도심 중구와 동구의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투데이>는 2022년 추석을 맞아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 의장,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등을 인터뷰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에게 취임 2개월 소감과 지역 현안,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다음은 김정헌 구청장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기자 말>

김정헌 중구청장(사진제공 중구)
김정헌 중구청장(사진제공 중구)

▶인천시가 최근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중구의 경우 영종국제도시 지역을 분리해 영종구로 신설하고, 중구 원도심과 동구를 묶어 제물포구로 만드는 내용이다. 중구의 입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미래 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은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그 당위성에 공감한다. 행정체제 개편이 중·동구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게 해야한다.

다만, 행정체제 개편은 행정의 효율성 측면과 장기적 미래 관점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검토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

인천시는 원도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조속히 추진해 신포동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의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동인천역과 인천역 주변 역세권 개발, 인천도시철도3호선 조기 건설, 인천발 KTX 인천역 연결 등을 추진해 원도심이 인천 교통의 중심지가 되게 해야한다.

영종국제도시 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자급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서울도시철도9호선을 공항철도와 하루빨리 연결해야 한다. 또한 영종순환트램 건설로 도시 내부와 외부의 모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대형 병원·도로·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바탕으로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과 연계한 항공정비(MRO) 산업을 육성하고, 복합카지노리조트 산업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집중 투자 등으로 공항경제권을 활성화해야 한다.

▶영종국제도시는 정주 여거 개선을 위한 교통망 확충 요구가 크다. 이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한 것인지?

=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구축, 특히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영종 내부순환 트램, 용유역 신설, 버스 노선 확충 등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지속해서 건의할 것이다.

또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커다란 부담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를 낮출 수 있게 적극 추진하겠다.

김정헌 중구청장(사진제공 중구)

▶신포동·차이나타운·개항장·내항 등 중구의 관광자원을 포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상은?

=인천 중구 지역은 다른 지역과 차별적인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먼저 개항장(신포동) 권역은 1883년 개항 후 유입된 외교·행정·교육·경제 등 근대역사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과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연계해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인천관광공사, 인천중구문화재단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구의 역사문화 유산을 인천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성화 하겠다.

이어 차이나타운은 현재 인천의 가장 대중적인 관광브랜드 중 하나다. 향후 차이나타운 상인회 등 민간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차이나타운을 포함한 지역문화 행사를 개최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입과 눈으로 만족하는 지역 컨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는 송월동 동화마을 활성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동화마을 재방문율을 높이고 원도심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해 주민 주도형의 새로운 융합형 관광 모델과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하겠다.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과 함께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연계한 중구의 청사진은?

=원도심은 주거시설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이에 따라 인구감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속도감 있는 내항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그 효과가 원도심에 미쳐 원도심이 활력을 찾을 수 있게 해야한다.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또한 자유공원 일대 건축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 조사를 추진해 인천시와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할 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인천내항을 해양문화와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지게 하겠다.

▶추석 인사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다. 가족·이웃들을 위해서 더욱 더 철저하게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모두가 다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길 바란다. 새롭게 도약하는 중구가 구민과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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