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인터뷰]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강화계양고속도로 강화 기점 우선 건설 성과”
“예산 7000억 시대, 관광·정주여건 개선 지속”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 국민의힘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교통망을 확충해 강화군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조성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투데이>는 2022년 추석을 맞아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과 기초의회 의장,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등을 인터뷰했다. 유천호 강화군수에게는 취임 2개월 소감과 지역 현안 등의 추진상황을 물었다.

다음은 유천호 강화군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기자 말>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민선 8기 취임 두 달 소감은?

=강화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당선 직후 신속한 공약 이행을 위해 5대 공약 분야 8개, 사업 114개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5대 공약은 ▲광역 교통·도로망과 대중교통 확대 ▲마을 중심 여가시설 확충 ▲적시적소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안정적인 농·축·수산업·소상공인과 청년 취․창업 지원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이다.

공약사항과는 별도로 군민의 행정수요를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출산·보육, 교육, 주거․정주, 도서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해 군민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즉각적인 대응으로 강화~계양 고속도로(계양강화고속도로) 강화기점 우선 건설을 확정 지었다. 아울러 서도면 연도교 건설사업 중 주문도와 아차도 구간 또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강화군은 인구소멸지역임에도 수도권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유천호 강화군수.(사진제공 강화군)

=그동안 강화군의 정주환경을 높이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민선 7기 기간에는 복합문화공간인 ‘강화군 행복센터’와 도시공원인 남산공원 등을 조성했다.

도서관·문화센터·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군민 삶의 질을 높여 강화군 인구가 지난 6월에 7만명을 돌파했다. 출산 지원금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수도권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앞으로는 마을 중심으로 여가시설을 대폭 확충할 생각이다. 복합 생활문화센터를 권역별로 건립하고, 노인회관 리모델링과 마을등산로 정비 등으로 동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마을의 활력을 높이겠다.

▶인천시가 최근 행정체제 개편을 발표했다. 강화군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면?

=인천시 행정구역 개편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가 늘어남에 따라 시 보조금 지원이 줄어든다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그동안 강화군 지역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시는 군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인천시의 재정규모는 매년 증가하지만, 강화군의 시비보조금은 유독 제자리에 머물렀다. 자체재원이 부족한 강화군 입장에서 시비 보조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화군 예산이 지난 7월 2차 추경을 거치며 초음으로 7000억원을 넘었다. 이를 바탕으로 강화군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청사진을 말해 달라

=그동안 군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인천시를 잇따라 방문하는 광폭행보를 펼쳤다. 그 결과 본예산 규모가 지난 2017년 3891억원에서 2021년 5638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는 2차 추경에는 7102억 원을 편성해 사상 첫 7000억원 예산 시대를 맞이했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를 넘어 강화군을 최고의 관광·힐링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교동도 화개산에 새롭게 조성한 수도권 최고의 휴식형 가족 공원 ‘화개정원’은 연 100만명이 방문하는 강화 최대의 관광지가 될 것이다. 또한 곳곳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을 재정비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강화에 국립고려박물관을 유치해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성하겠다.

내년 말 완공 목표인 ‘산이포 평화공원’도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산이포는 한강·임진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교역의 중심지였고 북한과도 가까워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8기 유천호 강화군수가 8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 강화군)
민선 8기 유천호 강화군수가 8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 강화군)

▶강화군 발전을 위해 계양강화고속도로와 지방도로 확충, 도시철도 도입까지 폭넓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강화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기점 우선 건설 ▲국도48호선 마송~강화 간 도로 확장과 교동도 연결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서도연도교 건설사업 ▲서울도시철도 5호선 강화 연장까지 민선 8기 안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정부부처와 인천시 등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시의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반드시 사업을 확정짓겠다.

▶군민들에게 추석인사 한마디 부탁드린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한가위다.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청정지역인 강화도는 해풍과 터가 좋아 농특산물의 품질이 좋고 맛이 우수하다.

하지만 최근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민 여려분께 강화농특산물에 애정어린 관심과 함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