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동화재참사 20주기추모위원회, 22일 제막식 개최

인천투데이=조연주 기자 | 인현동 화재참사를 기리는 조형물이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 세워진다.

인현동화재참사20주기추모위원회와 홍예門문화연구소가 오는 22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인현동 화재참사 공적기억조형물인 ‘기억의 싹’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현동 화재참사 공적기역 조형물이 '기억의 싹'이 22일 있을 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 
인현동화재참사 공적기억조형물이 '기억의 싹'이 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 

인현동 화재참사는 1999년 10월 30일 인현동 한 호프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57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사망자는 대부분 미성년자였으며, 희생자들은 ‘불량청소년’이라 낙인찍혀 보도됐다. 인현동화재참사20주기추모위원회는 이들의 불명예를 회복하고, 당시 사건이 갖는 의미를 재고하는 차원에서 공적 기록물을 제작하고 있다.

위원회는 “인현동 화재 참사를 계기로 건립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의 아픔을 나누며 생명 존엄과 공공의 기억을 미래세대와 함께하고자 인천시민의 마음을 모아 기억의 싹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막식은 인현동 화재참사 합동장례식 20주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됐다. 이후 위원회는 유족회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관계자들과 추석 전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홍예門문화연구소는 오는 10월 인현동 화재참사 추모제를 열고, 11월에 이와 관련한 생명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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