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경쟁자 안상수 낙선 위한 공모 혐의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21대 총선에서 ‘함바(건설현장 내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 쪽과 공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의 4급 보좌관이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전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윤 의원 4급 보좌관 A씨와 유 씨 부자 등 3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함바 브로커’ 유상봉 쪽과 공모해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의 경쟁상대인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를 검찰에 고발해 낙선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 씨의 아들과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21대 총선에서 안 의원을 고소하며 “2009년 안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유 씨 측은 ‘윤 의원 쪽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건설현장 4곳에서 함바를 운영하게 해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 씨 부자와 A씨 등 6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대상자 6명 중 5명을 조사했고 유 씨의 구속영장 신청 등도 추후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함바 브로커’로 유명한 유 씨는 경찰 간부와 건설사 임원 등에게 뒷돈을 건네거나 함바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수차례 구속된 바 있다.

한편,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171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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