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여의도~공덕역ㆍ송도~삼성역 올해 안에 개통 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 M버스 노선 2개 신설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일 노선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송도에 M버스 노선 신설을 확정했다.

하나는 송도에서 여의도를 거쳐 공덕역을 운행하는 노선이고, 다른 하나는 송도에서 강남 삼성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두 노선은 사업자 공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개통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잠실을 오가는 M6635번과 M6636번 버스를 운행하는 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송도 주민들은 서울을 오가는 데 불편을 호소했다. 인천시와 연수구, 정치권은 지속해서 국토부에 M버스 배정을 요구했다.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에 ▲먼우금초∼공덕역 ▲먼우금초∼삼성역 ▲송도 6ㆍ8공구∼역삼역 등 3개 노선 신설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광위는 기존 노선이 적자로 폐선됐다는 점을 고려해 운수업체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게 삼성역과 역삼역 노선을 1개로 통합하는 안으로 조정했다.

인천~서울 광역급행버스.(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정치권은 M버스 노선 신설을 환영했다. 우선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연수을) 국회의원은 “M버스 신설로 주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시 담당 공무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4월과 8월에는 최기주 대광위원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해당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또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송도에 최우선으로 반영해달라고 촉구했고, 대광위는 내년 시범사업 예산으로 국비 13억 원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민 의원 또 “단순히 노선 신설에 그치지 않고, 교통복지 차원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갈 수 있게,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 정책적 지원 방안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계속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비례, 연수을지역위원장) 국회의원은 “대광위는 당초 신설노선 수요분석 등을 통해 송도 노선의 경우 1일 이용객이 각 1000명 내외로 수요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저는 국토부의 ‘기초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불가능하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의 오류를 밝혀내고, 지자체의 비수익 노선에 대한 재정지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를 통해 연수구는 M버스 부활을 위한 광역버스에 재정지원이 가능하게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이번 대광위 평가에는 타당성 평가와 더불어 지자체의 부활 의지와 기존 M버스 노선의 폐선으로 인한 주민 피해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또 “통상 M버스 노선 1개에 버스 10대가 투입된다. 배차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송도 주민들이 바라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노선과 정류장을 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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