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광역급행형 버스 재정지원’ 개정조례안 수정 가결
2층 버스 구입 시 최대 50%까지 지원…이르면 내년 3월 도입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2층 M6405버스가 도로 위를 달린다.

지난 26일 열린 제226회 연수구의회 임시회에서 자치도시위원회는 ‘연수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자유한국당 이강구(송도1?2?3?4)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조례안은 광역급행버스인 M6405버스를 이용하는 연수구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인천~서울 광역급행버스.(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이 의원은 제안이유를 두고 “기존 송도와 잠실, 여의도를 오가던 M6635와 M6336이 폐선 돼 승객 수요가 M6405로 몰리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M6405버스에) 앉아서 가려면 4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며 입석이 불법인데도 서서 타는 승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기존 조례는 제3조 ‘재정지원’에 ‘적자노선을 운행하는 운송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이는 송도 주민의 교통 불편을 바로 해소시키지는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흑자노선 버스에 한해 ▲버스 구입비용의 50% 이내 지원 ▲한 노선당 최대 버스 2대까지 지원을 골자로 하는 3항이 신설돼 운송사업자에게 2층 버스 구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흑자로 운영되는 M버스는 현재 M6405뿐이므로, 사실상 2층 M6405버스가 도입되는 셈이다. 이 조례안이 오는 2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개학?개강 시즌에 맞춰 3월부터 2층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가 고가도로 밑을 지나가는 경우 우회하도록 노선이 바뀌지만, 정류소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의원은 “송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층 버스 도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약 98%의 주민이 찬성했을 정도로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별다른 문제없이 본회의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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